그룹 세븐틴 민규가 '이태원 아이돌'로 논란이 된 이후 공식석상에서 직접 사과했다.
22일 오후 4시 세븐틴의 미니 7집 '헹가래' 발매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였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 오프라인 통합 간담회로 개최됐다. 민규는 "꼭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말문을 뗐다. 민규는 "최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직접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응원을 주시는 팬 여러분, 항상 열심히 하는 멤버들,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민규는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과 지난 4월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의 시간을 이태원에서 보냈다. 1997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아이돌 '97모임'의 주축으로, 당시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바(Bar)를 방문했다.4월 25일~26일은 3월 22일~5월 5일까지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속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5월 6일부터 시행됐고, 4월 25일~26일은 코로나19가 소강세에 접어든 때였다. 그러나 5월 6일 이태원 클럽발(發) 첫 확진자(경기 용인 66번)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네 가수의 소속사는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함과 함께 "전원 자발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아티스트 본인도 반성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헹가래'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 가능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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