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사진=텐아시아DB

영화 '보고타' 촬영이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26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올해 여름, '보고타' 촬영을 재개하려 했지만 콜롬비아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때문에 섣불리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보고타' 팀은 올해 1월부터 콜롬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중이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 되면서 팬데믹(대유행)이 선언 됐고, 콜롬비아 정부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안전을 위해 촬영을 중단, 3월에 급히 귀국했다.애초 영화는 5월 크랭크업 예정이었다. 하지만 콜롬바아에서 약40~45% 밖에 찍지 못하고 중단 된 상태. 제작진은 국내 세트 촬영 등에 대해서도 고민했으나, 결국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내년 촬영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진 않았다. 다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콜롬비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의 촬영은 알아보기는 했으나 진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타'는 1990년대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중기,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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