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부부의 세계', 본격 2막 시작
김희애 "한소희는 완성형 배우" 극찬
박해준 "7회부터 재미 없어졌다"
김희애 "한소희는 완성형 배우" 극찬
박해준 "7회부터 재미 없어졌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휘몰아치는 폭풍의 시작점에서 거침없는 2막을 연다. 배우 김희애 “앞으로 지선우의 사이다 장면 많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에서다.
지난 3월 27일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지며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6.3% 수도권 6.8%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부부의 세계’는 8회 전국 20.1% 수도권 2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는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에서 4주 연속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4주 연속 1위 기록했다.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도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3위, 한소희가 4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대해 김희애는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인기 비결을 묻자 “촬영하는 날이 되면 방송 전부터 행복했다.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게 서운하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해준은 “많이 좋아해주시고, 축하 전화도 온다. 뭘 축하하는지는 모르겠다. 욕을 많이 먹어서”라며 웃었다.
이어 박해준은 “첫방 나오고부터 댓글들을 안 봤다. 많이 흔들릴 것 같았다”며 “밖에 나가면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극중 이태오(박해준 분)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해준은 “대본이 있으니 하긴 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태오를 변호해 줄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는 있지만 촬영이 끝나면 헛헛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를 묻자 김희애는 “완벽했다”며 “다른 배우, 스텝들한테 물어봐도 우리 촬영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더라. 촬영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끝나면 화기애애하다. 박해준 씨부터 한소희 씨, 김영민 씨까지 미운 캐릭터가 많은데 그 분들 모두 몸을 사리지 않고 역할에 빠져서 연기한다. 너무 존경스럽다. 박수쳐드리고 싶다”고 칭찬했다.
특히 김희애는 한소희에 대해 "드라마에 아름다움을 담당하고 있다. 천상계 미모를 갖고 있고, 열정도 뜨겁다. 배우로서는 이미 완성형"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벌써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내 나이가 되면 어떤 배우가 될까 상상이 안갈 정도다. 얼굴, 몸매 빠질 것 없이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의도적으로 박해준, 한소희 씨에게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 감정이 깨질까봐"라고 설명했다.
극중 손제혁(김영민 분)과의 베드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희애는 “에로틱한 느낌이 아니고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여자의 모습만 떠올려서 허무하고 슬픈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침대에서 손제혁을 여러 차례 밀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지선우(김희애 분)라는 캐릭터가 남녀 관계에서 보기 드물게 우위를 잡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에 감독님과 상의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7회부터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처절했던 이혼 2년 후가 그러졌다. 쫓기듯 떠났던 이태오가 칼날을 벼르고 돌아왔고, 지선우의 일상은 다시 흔들렸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인 지선우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혔다.
박해준은 “이태오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나아졌는데도 촬영하는데 재미가 없더라. 뭐가 빠졌지 생각해보니 눈치를 조금 덜 보고 있었다. 눈치를 보는 재미가 조금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희애는 6회 박해준에게 맞는 장면부터 8회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까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이에 김희애는 “안전하게 촬영했다. 무서웠던 마음도 있었는데 신나고 재밌기도 했다. 나쁘지 않았다”며 웃었다.
2막에서 핵심 키를 쥔 인물은 누굴까. 박해준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인 이준영(전진서 분)”이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본인을 꼽았다.
이어 김희애는 “12회에 큰 위기를 맞는 장면이 있다. 모완일 감독님이 칭찬을 별로 안하시는데, 이 장면을 찍은 뒤 너무 좋았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박해준도 “1막의 절정이 6회였다면 2막의 절정은 12회”라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부부의 세계’ 속 분노유발자는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에 박해준은 “김희애”라며 “이태오를 괴롭히는 지선우를 고발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애는 “말은 그렇게 해도 자신이 제일 욕받이가 되기 위해 앞뒤 안 가린다. 온 몸에 폭탄을 실은 채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2막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묻자 박해준은 “안돼”, 김희애는 “어쩌지?”라고 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김희애는 “19금으로 시작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기대 못했다. 2주 정도 방송 나갈 때까지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시청자들의 사랑이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나에게 뜻하지 않은 기적 같은 선물”이라며 “앞으로 사이다 많다.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3월 27일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지며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6.3% 수도권 6.8%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부부의 세계’는 8회 전국 20.1% 수도권 2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는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에서 4주 연속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4주 연속 1위 기록했다.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도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3위, 한소희가 4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대해 김희애는 “얼떨떨하다”고 밝혔다. 인기 비결을 묻자 “촬영하는 날이 되면 방송 전부터 행복했다.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게 서운하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해준은 “많이 좋아해주시고, 축하 전화도 온다. 뭘 축하하는지는 모르겠다. 욕을 많이 먹어서”라며 웃었다.
이어 박해준은 “첫방 나오고부터 댓글들을 안 봤다. 많이 흔들릴 것 같았다”며 “밖에 나가면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 이러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극중 이태오(박해준 분)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해준은 “대본이 있으니 하긴 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태오를 변호해 줄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는 있지만 촬영이 끝나면 헛헛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를 묻자 김희애는 “완벽했다”며 “다른 배우, 스텝들한테 물어봐도 우리 촬영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더라. 촬영할 때는 집중해서 하고, 끝나면 화기애애하다. 박해준 씨부터 한소희 씨, 김영민 씨까지 미운 캐릭터가 많은데 그 분들 모두 몸을 사리지 않고 역할에 빠져서 연기한다. 너무 존경스럽다. 박수쳐드리고 싶다”고 칭찬했다.
특히 김희애는 한소희에 대해 "드라마에 아름다움을 담당하고 있다. 천상계 미모를 갖고 있고, 열정도 뜨겁다. 배우로서는 이미 완성형"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벌써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내 나이가 되면 어떤 배우가 될까 상상이 안갈 정도다. 얼굴, 몸매 빠질 것 없이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의도적으로 박해준, 한소희 씨에게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 감정이 깨질까봐"라고 설명했다.
극중 손제혁(김영민 분)과의 베드신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희애는 “에로틱한 느낌이 아니고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여자의 모습만 떠올려서 허무하고 슬픈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침대에서 손제혁을 여러 차례 밀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지선우(김희애 분)라는 캐릭터가 남녀 관계에서 보기 드물게 우위를 잡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에 감독님과 상의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7회부터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처절했던 이혼 2년 후가 그러졌다. 쫓기듯 떠났던 이태오가 칼날을 벼르고 돌아왔고, 지선우의 일상은 다시 흔들렸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인 지선우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혔다.
박해준은 “이태오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나아졌는데도 촬영하는데 재미가 없더라. 뭐가 빠졌지 생각해보니 눈치를 조금 덜 보고 있었다. 눈치를 보는 재미가 조금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희애는 6회 박해준에게 맞는 장면부터 8회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까지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이에 김희애는 “안전하게 촬영했다. 무서웠던 마음도 있었는데 신나고 재밌기도 했다. 나쁘지 않았다”며 웃었다.
2막에서 핵심 키를 쥔 인물은 누굴까. 박해준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아들인 이준영(전진서 분)”이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본인을 꼽았다.
이어 김희애는 “12회에 큰 위기를 맞는 장면이 있다. 모완일 감독님이 칭찬을 별로 안하시는데, 이 장면을 찍은 뒤 너무 좋았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박해준도 “1막의 절정이 6회였다면 2막의 절정은 12회”라고 강조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부부의 세계’ 속 분노유발자는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에 박해준은 “김희애”라며 “이태오를 괴롭히는 지선우를 고발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애는 “말은 그렇게 해도 자신이 제일 욕받이가 되기 위해 앞뒤 안 가린다. 온 몸에 폭탄을 실은 채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2막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묻자 박해준은 “안돼”, 김희애는 “어쩌지?”라고 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김희애는 “19금으로 시작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기대 못했다. 2주 정도 방송 나갈 때까지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시청자들의 사랑이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나에게 뜻하지 않은 기적 같은 선물”이라며 “앞으로 사이다 많다.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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