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김영임 부부 /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개그맨 이상해가 아내 국악인 김영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이상해-김영임, 이만기-한숙희, 오정태-백아영 부부 등이 출연해 '아내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 생긴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상해는 김영임을 향해 "죽을 때까지 당신 말을 듣겠다"고 했다. 김영임은 "말한 대로 하면 괜찮은 남편인데 말하고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방송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임은 "손을 잘 씻어야 하는데 들어와서 신발을 벗자마자 손 씻으라고 하면 그걸로 화를 낸다"고 밝혔다. 이상해는 "처음에 들어갔을 때 손 씻으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손 씻고 안방에서 나오면 또 손 씻으라고 한다.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그렇지만 김영임은 남편이 전과 달리 많이 다정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상해는 "아내 사랑 받으려고 안 하던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하니까 또 늘어나는 게 있다. 아내 말 들으니까 잔소리가 나온다. 또 다른 일을 시킨다. 꼭 하나씩 붙는다"고 말했다. 김영임은 "도와주는 건 고맙다. 남편이 옛날보다 많이 달라졌다"면서 "그런데 설거지해 놓은 걸 보면 여러 가지가 묻어있다. 음식 먹으려면 (그릇에) 잔여물이 묻어서 설거지를 다시 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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