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음문석이 충격적인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7일과 8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박하사탕 연쇄 살인마의 정체가 강동식(음문석 분)이었다는 진실이 드러났다.앞서 강동식은 차수영(최수영 분)의 든든한 선배이자 듬직한 동료로 심적 도움을 준 존재였다.

말을 하지 못하는 차수영의 아버지를 지척에서 돕고 광수대에 발탁된 그를 위해 '어울릴 것이다'라며 선글라스를 사다주기도 했다.

이처럼 친근한 매력으로 수사 중인 차수영의 고단함을 덜어주던 강동식이 5년 전 11명을 살해한 뒤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져 있던 살인마였다.8일 방송에서 '그놈' 목소리가 담긴 녹음기를 받고 평정심을 잃은 황팀장(진서연)이 떠올린 기억, 바로 5년 전, '그놈'에게 납치당했던 무시무시한 순간이었다. '그놈'은 "죽이고 싶은 한 사람을 말해"라며 황팀장을 압박했고, 극한의 공포 속에서 그가 꺼낸 이름은 오현재(장혁)의 약혼녀 '한이수'였다, '그놈'이 원했던 정답이었다.

오현재와 차수영은 '그놈' 아지트에 발견한 인형이 20년 전 뺑소니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가 들고 있던 인형"이란 사실을 근거로, '그놈'의 진실에 다가갔다. 먼저, 뺑소니범 김상길(윤상화)을 추궁한 끝에 그가 아들을 버렸다는 자백을 들었다.

그는 20년 전, 아들이 인형을 갖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는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은 아내가 자살했고, 그런 아들을 감당할 수 없어 버렸다고 고백했다. 아이의 이름은 '김요한'이었다.

이에 '그놈' 김요한이 신경수(김바다)와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을 수 있다고 추측한 오현재와 수영은 보육원 원장 신부를 찾아갔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는 신부는 "내 인생에 최고 기이한 아이"였다고 그를 회상했다.

김요한이 항상 함께 다닌 친구는 신경수와 정환이었다. 황팀장은 신경수를 도주시켰지만 끝내 독극물을 먹고 사망했고 정환은 자신을 잡으면 누가 한이수를 죽이라고 했는지 알려주겠다며 오현재를 유인했다.그렇게 오현재와 황팀장을 떨어트려놓은 신경수와 정환은 "우리 셋은 한 몸이다. 모든 건 다 요한이의 뜻이고 계획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황팀장은 최부장(장현성)을 찾아가 당시 의도적으로 리스트에서 제거했던 증거물에 대해 물었다. 사고 당시 오현재로부터 건네받고 스스로 채운 수갑을 푼 '그놈'이 탈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수갑의 열쇠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부장이 기를 쓰고 '그놈'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 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유유히 수갑을 풀고 겉옷을 벗고 경찰로 현장에 돌아간 '그놈'의 정체는 바로 차수영의 선배인 강동식이었다.단 4회만을 남겨둔 '본 대로 말하라'가 선사한 역대급 소름 엔딩에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시청자들은 "여지껏 차수영 옆에 있었다는 게 소름이다", "핫한 배우를 뜬금없이 동네 파출소에 둔게 역시 이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음문석은 차수영의 옆에서 그를 도우며 '츤데레' 같은 면모를 보여왔다. 배우로서는 신인격이지만 앞서 배우 외에 가수와 댄서,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가수 더원의 보컬 레슨을 받고 2005년 SIC라는 이름의 가수로 데뷔한 그는 아쉽게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래퍼 원샷, 코모와 몬스터즈라는 3인조 그룹을 결성하고 재기에 힘썼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후 2013년 Mnet 댄스 경연프로그램 '댄싱9'에서 캡틴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7년엔 단편영화 '미행'의 연출을 맡아 영화감독으로도 변신했다. 이후 2017년 드라마 '귓속말'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에서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한편 이날 '본대로 말하라' 방송은 가구 평균 3.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 최고 4.1%를 기록했다.

이미나 기자 minalee120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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