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슈돌'/ 사진제공=KBS2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연우가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착한 마음으로 큰 감동을 자아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슈돌' 32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7%(1부), 13.2%(2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경완 아빠와 연우·하영 남매가 차지했다. 스스로 용돈을 벌며 경제관념을 배운 연우와 그의 못 말리는 가족 사랑이 이목을 집중시켰다.화폐 가치를 배운 연우는 집안일을 하며 첫 용돈 벌이에 도전했다. 연우는 청소, 빨래 개기, 설거지, 걸레질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버는 것의 재미를 깨달았다. 첫 용돈으로 3600원을 번 연우는 이날 번 돈을 직접 써보기 위해 콧노래를 부르며 집을 나섰다.

어린이들의 천국 문방구에 간 연우의 선택은 의외였다. 자신의 물건보다 동생 하영이의 선물을 먼저 고른 것. 이어 자신의 것과 엄마의 선물을 고른 연우는 계산대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가지고 있는 돈으로는 한 가지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연우는 자신을 위한 물건을 내려놨다. 자기를 위한 것을 사는 것보다 주는 것의 기쁨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연우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엄마 장윤정이 귀가하자 격하게 환영하는 애교 넘치는 모습과 연우의 안마 서비스가 이어졌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6.1%에 달해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슈돌'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