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20대 ‘혼전임신’ 커플을 향해 질책과 위로를 동시에 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혼전 임신’ 커플부터 ‘초보 싱글 대디’, 배우 이세은의 고민까지 다채로운 사연들이 다뤄졌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깊은 감정의 골은 물론 쌓일 대로 쌓인 고민들을 때로는 진중한 조언으로, 때론 유쾌한 입담으로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서장훈은 실제 보살을 능가하는 신들린 촉으로 고민을 맞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20대 커플의 등장에 이수근이 좋아 보인다고 하자 “아니야, 아니야”라며 단번에 고민의 무게를 알아챘다. 이어 두 사람은 혼전 임신을 했으나 아버지가 무서워 이를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20대 커플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서장훈은 아버지의 엄격함을 설명하며 임신 사실을 밝히기 무섭다고 토로하는 고민남에게 “그냥 남들보다 일찍 행운이 찾아온 거야. 겁나? 네 애가 생겼는데 뭐가 겁나”라며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도 겁에 질린 ‘혼전임신 커플’을 대신해 부모님들에게 “당황스럽고 힘드시겠지만 방법이 없어요. 괜히 애들한테 상처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드라마 ‘야인시대’의 나미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세은이 등장했다. ‘야인시대’로 인기를 얻었으나 그 이미지만 너무 강렬하게 남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재기를 꿈꾸는 그를 위해 이수근은 직접 개인기 코치로 나섰다. 이세은이 개인기가 있다며 보여줬으나 웃기기에는 조금 모자랐던 것. 이에 이수근은 음의 높낮이를 알려주는 등 구체적인 조언을 펼쳤다.

이렇듯 서장훈과 이수근은 여러 가지 고민에 따라 알맞는 조언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원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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