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4관왕에 오른 것에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다”고 축하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 영화의 새역사가 쓰였다”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쾌거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101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가 세계적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홍 대변인은 “‘부의 양극화’라는 세계 보편적 소재를 한국만의 방식으로 창조해낸 성취는 50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수상한 170개 이상의 트로피를 통해 그 탁월함이 증명됐다”며 “그동안 백인남성 위주의 폐쇄성으로 비판받아 온 아카데미에서 한국영화가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계의 쾌거를 넘어, 세계 영화계가 더욱 풍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시아 영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끌어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홍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은 수상하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 사회의 아픔을 작품으로 기록하고, 세계인들이 공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걱정이 큰 국민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에 함께 축하를 보내며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가치로 세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