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프로듀싱한 신보로 컴백한다. 발매에 앞서 쇼케이스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타이틀곡 ‘So What’엔 이전에 보지 못한 강렬한 매력이 있었다. 희진은 이 기세를 몰아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5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이달의소녀의 미니 2집 ‘#'(이하 ‘해시’) 쇼케이스가 열렸다.

‘해시’에는 타이틀곡 ‘So What'(이하 ‘쏘 왓’)을 포함해 여섯 곡이 수록됐다. 희진, 최리, 이브, 올리비아 혜가 안무 창작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수만 프로듀서는 ‘Music Producer'(음악 프로듀서)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쏘 왓’은 ‘아임 소 배드’의 후렴구가 중독성을 주는 곡이다. 한국어로 ‘그래서 뭐’라는 뜻을 가진 곡 제목처럼 강렬함과 반항기가 음악과 안무 전반에서 물씬 묻어나온다. 컴백하는 아이돌 그룹의 수많은 뮤직비디오가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이번 ‘쏘 왓’의 뮤직비디오는 시간을 들여 감상할 만한 재미가 있다. 전 세계에 있는 소녀들과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얼굴이 번갈아 나오며 마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의 오프닝을 보는 듯 했다.

비비는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스프레이통을 던지는 신을 꼽았다. 비비는 “내가 스프레이통으로 카메라를 명중해서 기억이 남았다. 감독님도 그 효과가 제일 좋다고 해줘서 재밌었고 카메라를 걱정했지만 괜찮다고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여진은 해외 댄서들과의 즉흥 댄스 대결을 들었다. 여진은 “원래는 댄서들이 춤을 춰주면 우리가 호응을 해주는 장면이었다. 감독님도 ‘너희도 질 수 없다. 춤을 춰 봐라’라고 해서 즉흥적으로 춤을 췄는데 그림이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희진은 이달의 소녀만의 강점 중 하나로 세계관을 꼽았다. 이달의 소녀는 데뷔 전부터 거대 자금을 투입해서 만든 세계관으로 이목을 끈 그룹이다. 각 멤버마다 상징 동물이 있을 정도고, 달과 관련이 돼 있다. 이번 앨범에 담은 세계관의 중점은 ‘달의 뒷면’이다. 이브는 “지금까지는 달의 앞면을 보여주고 이제부턴 달의 뒷면을 보여주는 콘셉트다. 강렬한 걸크러시”라고 설명했다.이달의 소녀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과 더불어 음악 방송 1위다. 이브는 전 세계에 있는 소녀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하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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