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예랑 기자]
김건모 아내 장지연 씨가 드디어 맞대응에 나섰다. 자신과 남편 김건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공개한 김용호 전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

3일 한경닷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장지연 측은 이날 서울강남경찰서에 김용호 전 기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김 전 기자가 김건모 아내 장지연을 비방하기 위해 사생활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해 비방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지난달 18일 김용호 전 기자와 ‘가세연’ 멤버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는 대구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장지연을 연상하도록 묘사한 뒤 “남자관계가 복잡했다”, “이병헌과 사귀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연회에 참석한 청중에게 “이건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

장지연 측은 “유명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관련 루머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가세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건모와 아내 장지연을 둘러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채널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 등은 김건모의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김건모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히자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흥업소 여성 A씨의 법률대리인으로 강간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건모 측도 같은 달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이 김건모와 장지연의 사랑의 오작교로 강용석 변호사의 아내가 포함되어 있다며 두 사람을 소개해준 이들이 고가의 명품가방을 사례로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강용석은 “저희 집사람은 김건모, 장지연을 원래 몰랐다”라고 부인하며 “(장지연을) 이현우 부인이 알고, 김건모를 아는 분이 있는데 이 두 사람이 얘기가 되어 소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용석의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가 공개돼 새 국면을 맞았다. 해당 문자에는 강용석의 아내와 장지연은 성경 모임을 통해 알던 사이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장지연의 결혼 발표날 강용석의 아내는 직접 축하 문자를 보내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음에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했다. 자신의 아내가 장지연과 김건모를 소개하지 않았다는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과 반대되는 말이었다.

김건모에 이어 장지연의 사생활까지 들추고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굳건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지연의 부모인 작곡가 장욱조 씨 부부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벌써 신혼집에 들어갔다”며 “식만 안 올렸지 둘이 같이 살고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두 사람 사이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김예랑 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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