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가 3일 아이즈원의 컴백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엠넷 ‘프로듀스48’ 제작진의 재판은 진행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아이즈원의 컴백엔 기대할 만한 포인트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아이즈원은 2018년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12인조 한일 합작 걸그룹이다. 어찌 됐든 ‘프로듀스’ 시리즈를 히트작으로 만든 안준영 PD와 일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은 한일 양국에서 아이즈원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아이즈원은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로 초동 8만 장을 넘겼고 미니 2집 ‘하트아이즈’로는 13만 장을 돌파해 역대 K팝 그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시리즈를 잇는 것이 아이즈원의 정규 1집 ‘블룸아이즈’다. 소속사는 이미 지난해 11월 3일 ‘블룸아이즈’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한 적이 있다. 타이틀곡명 ‘피에스타’와 더불어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아이즈원의 유닛 조합을 볼 수 있는 유닛곡 여섯 트랙이 수록돼 기대감을 키웠다. ‘피에스타’는 미니 1집의 타이틀곡 ‘라비앙로즈’와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비올레타’로 이어온 ‘플라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라는 점도 기대를 배가했다. 정규 1집인 만큼 멤버들의 성장도 담겼다. 권은비가 수록곡 ‘스페이스쉽’, 조유리가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장원영은 ‘드림라이크’, 김민주는 ‘유앤아이’ 작사에 참여한 것이다. 특히 조유리는 작사 뿐만 아니라 작곡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그러나 지난해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가 불거지며 ‘블룸아이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만 공개된 채 프로모션이 멈췄다. 아이즈원도 11월부터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 가능성에 대한 물꼬가 튼 것은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연 공식 기자회견에서부터였다. ‘프로듀스’ 조작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아이즈원이 대세 행보를 걸어왔기 때문에 멤버들 또한 그룹에 대한 애정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던 터였다. 허 대표이사는 2019년 12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고 이후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1월 복수의 관계자들은 본지에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에 관한 합의가 이미 됐다. 활동재개와 관련한 일정 등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엠넷은 23일엔 “아이즈원 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멤버들의 바램과 팬들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논란을 딛고 돌아올 ‘블룸아이즈’는 오는 1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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