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그룹 트와이스 모모와의 열애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공개된 네이버TV 웹예능프로그램 ‘펫셔니스트 탱구’에서다.

김희철은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이끄는 ‘펫셔니스타 탱구’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태연에게 “너와 있으니까 편해서 다 이야기를 하는데, 요즘 추측이 많다. ‘(모모와 사귄 지) 3년이 넘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아예 몰랐을 때”라고 해명했다.

김희철과 모모는 지난 2일 “서로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를 통한 공식 입장 외에 김희철이 열애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무엇보다 김희철은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그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박수를 쳐줘서 ’15년 연예 활동을 나쁘게 하지는 않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이 있고 많은 이들이 큰 사랑을 주니까 다 담기 미안하다고 느꼈다. 연예인을 할 깜냥이 안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희철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이번 이슈가 생겼을 때 팬들이 ‘그동안 큰 사고 없었으니 이런 건 괜찮다. 고맙고 항상 응원한다’고 말해줬다. 이런 마음이 한편으로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모모와의 열애를 밝힌 이후 솔로 음반의 발매도 미뤘다고 했다. 김희철은 “데뷔 초 ‘꽃미남’이라고 불릴 때 팬들이 내 옆에 항상 함께 있으니까 ‘꽃잎’이라고 불렀다. ‘꽃잎’이라는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최근 이슈가 될 만한 일을 겪고 접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연은 “다르게 비춰질까봐”라고 추측했고, 김희철은 “정확하다. 오해를 살만한 소지를 아예 차단하고 싶었다. 회사에 얘기해서 솔로 음반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아쉽지만 틀린 결정 같지 않다. 이 시기의 내 목소리를 낼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그때의 목소리로 내도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태연과의 대화여서 김희철의 차분하고 솔직한 면이 한층 빛났다. 특히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한 번도 모모와의 열애를 언급한 적 없어서 이번 방송이 더욱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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