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씨엔블루는 지난 19일 일본 데뷔 싱글 를 발매, 첫 날 34280장의 판매고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싱글앨범의 타이틀 곡 ‘In my Head’는 정용화의 자작곡이며, 일본에서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 의 애니메이션 판 엔딩 테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엔블루 멤버들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3위를 했다는 얘기를 들고 기쁜 마음과 동시에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콘 데일리 차트뿐만 아니라 주간 차트에서도 국내 남자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샤이니의 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집계한 오리콘 차트 싱글 주간에서 50398장의 판매량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티아라의 은 7794장을 판매해 싱글 주간 차트 7위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기간 집계된 앨범 주간 차트에서 초신성이 발표한 4번째 정규앨범 가 2711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총 2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 플래티넘 앨범으로 선정됐던 동방신기의 은 23720장으로 앨범 주간 차트 4위에 오르며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가요계는 지난 19일에 소녀시대가 발표한 앨범 가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고, 원더걸스나 티아라 등 걸 그룹이 컴백을 예고하면서 여전히 걸 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동방신기를 비롯해 샤이니, 씨엔블루, 초신성 등 남자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라의 경우 지난 19일에 발표한 싱글 이 데일리 싱글 차트 4위를 기록, 같은 날 발표한 씨엔블루의 데뷔 싱글 보다 한 단계 낮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첫날, 또는 첫 주 판매량은 좋아하는 팀의 앨범을 사는 열성팬의 크기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일본내 실제 인지도를 반영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이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오리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다.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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