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영화 출연진이 모였다. 알고 보면 털털한 옆집 여동생 같은 박예진과 도련님 대결을 벌인 김수로와 임원희, 노래도 기타도 잘하는 지현우,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목욕탕에서 비보잉 실력을 자랑한 박재범이 충만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어릴 적 에피소드부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술에 취해 휴대폰 안테나를 열쇠로 착각한 박예진, 처음 박재범의 모습을 오해한 지현우의 이야기 등으로 이어졌다.
오늘의 대사: “임원희 씨는 잘하고 있어요” – 유재석
임원희는 “진지한 눈빛이 매력적”이면서도 반전의 입담을 가진 배우였다. “눈치를 잘 봐서 리액션이 중요하다”는 박예진의 말처럼 임원희는 프로그램 초반 말을 하면서 출연진들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웃기지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말을 걸면서 진지한 다른 출연진들 이야기와 대결 구도를 만들어 웃음을 만들어내는 MC 유재석의 도움으로 임원희는 숨겨놓은 ‘예능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말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가는 김수로와 귀하게 자란 도련님 콘셉트로 임원희를 연결시키고 박재범이 비보잉 무대를 선사하면 바로 임원희에게 춤을 요청했다. 이에 임원희는 진지한 이야기를 해도 재미를 주는 순간을 만들어냈고 급기야 두 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다 한 손으로 바꿔 몸개그를 보여주는 ‘임원희 체조’까지 만들어냈다. “원희야, 파이팅 하자”는 김수로에게 작은 목소리로 “임원희 씨는 잘하고 있어요”라는 유재석 말처럼, ‘MC 유’의 진행은 잠들어 있던 임원희의 ‘예능감’을 살려냈다.
Best & Worst
Best: 에는 친근한 목욕탕 수다와 함께 출연진들이 보여주는 개인기 무대도 있다. 상냥하지만 조금은 과장된 도련님 김수로와, 다소 게으르고 무뚝뚝했던 도련님 임원희 사이에서 지현우는 기타 연주와 노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출연해 토크마다 솔직한 말로 웃음을 만든 박재범 또한 좁은 공간에서 멋진 비보잉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펼쳐진 눈에 더 힘주는 임원희의 춤과 의외로 뻣뻣한 박예진의 모습은 ‘비교체험 극과 극’처럼 재미를 만들어냈다. 출연진들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내는 목욕탕 재능 잔치가 오늘의 Best.
Worst: 하지만 ‘스타 퀴즈 세상에 이럴 수가!’와 ‘설정토크 웃지마! 사우나’ 등 프로그램 후반 코너의 힘은 떨어지고 있다. 스타에 관한 퀴즈를 풀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를 듣는 ‘스타 퀴즈 세상에 이럴 수가!’는 게스트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러 게스트에게 정답 기회를 주는 MC들의 진행 등은 자주 반복돼, 재미는 에피소드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현우의 학창 시절 반항 에피소드 등이 다른 출연진 이야기를, 박예진이 엄마를 가장 무서워하는 이야기 등에 임원희의 이야기를 매번 덧붙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발음이 어려운 단어를 빠르게 말하지 못하면 물총 세례를 받는 ‘설정토크 웃지마! 사우나’ 또한 눈을 부릅뜨며 물을 맞아 재미를 준 임원희나 과거 수경을 준비한 차태현처럼 특이한 요소가 없다면 웃음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코너가 됐다. 한 시간 남짓한 프로그램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군대에서 살 쪄서 두꺼비, 얼굴에 비해 몸은 말라 국기봉, 해외 팬이 지적한 만두 같다는 얼굴 등. 하나같이 안타까운 임원희의 별명들. 지못미!
– 계속해서 박재범과 어긋나는 박미선, 지못미!
– 남자가 뭘 잘못했는지 알길 원하는 여자들, 남자들에게는 어려운 퀴즈일 뿐.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영화 출연진이 모였다. 알고 보면 털털한 옆집 여동생 같은 박예진과 도련님 대결을 벌인 김수로와 임원희, 노래도 기타도 잘하는 지현우,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목욕탕에서 비보잉 실력을 자랑한 박재범이 충만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어릴 적 에피소드부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술에 취해 휴대폰 안테나를 열쇠로 착각한 박예진, 처음 박재범의 모습을 오해한 지현우의 이야기 등으로 이어졌다.
오늘의 대사: “임원희 씨는 잘하고 있어요” – 유재석
임원희는 “진지한 눈빛이 매력적”이면서도 반전의 입담을 가진 배우였다. “눈치를 잘 봐서 리액션이 중요하다”는 박예진의 말처럼 임원희는 프로그램 초반 말을 하면서 출연진들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웃기지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말을 걸면서 진지한 다른 출연진들 이야기와 대결 구도를 만들어 웃음을 만들어내는 MC 유재석의 도움으로 임원희는 숨겨놓은 ‘예능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말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가는 김수로와 귀하게 자란 도련님 콘셉트로 임원희를 연결시키고 박재범이 비보잉 무대를 선사하면 바로 임원희에게 춤을 요청했다. 이에 임원희는 진지한 이야기를 해도 재미를 주는 순간을 만들어냈고 급기야 두 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다 한 손으로 바꿔 몸개그를 보여주는 ‘임원희 체조’까지 만들어냈다. “원희야, 파이팅 하자”는 김수로에게 작은 목소리로 “임원희 씨는 잘하고 있어요”라는 유재석 말처럼, ‘MC 유’의 진행은 잠들어 있던 임원희의 ‘예능감’을 살려냈다.
Best & Worst
Best: 에는 친근한 목욕탕 수다와 함께 출연진들이 보여주는 개인기 무대도 있다. 상냥하지만 조금은 과장된 도련님 김수로와, 다소 게으르고 무뚝뚝했던 도련님 임원희 사이에서 지현우는 기타 연주와 노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출연해 토크마다 솔직한 말로 웃음을 만든 박재범 또한 좁은 공간에서 멋진 비보잉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펼쳐진 눈에 더 힘주는 임원희의 춤과 의외로 뻣뻣한 박예진의 모습은 ‘비교체험 극과 극’처럼 재미를 만들어냈다. 출연진들의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내는 목욕탕 재능 잔치가 오늘의 Best.
Worst: 하지만 ‘스타 퀴즈 세상에 이럴 수가!’와 ‘설정토크 웃지마! 사우나’ 등 프로그램 후반 코너의 힘은 떨어지고 있다. 스타에 관한 퀴즈를 풀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를 듣는 ‘스타 퀴즈 세상에 이럴 수가!’는 게스트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러 게스트에게 정답 기회를 주는 MC들의 진행 등은 자주 반복돼, 재미는 에피소드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현우의 학창 시절 반항 에피소드 등이 다른 출연진 이야기를, 박예진이 엄마를 가장 무서워하는 이야기 등에 임원희의 이야기를 매번 덧붙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발음이 어려운 단어를 빠르게 말하지 못하면 물총 세례를 받는 ‘설정토크 웃지마! 사우나’ 또한 눈을 부릅뜨며 물을 맞아 재미를 준 임원희나 과거 수경을 준비한 차태현처럼 특이한 요소가 없다면 웃음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코너가 됐다. 한 시간 남짓한 프로그램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군대에서 살 쪄서 두꺼비, 얼굴에 비해 몸은 말라 국기봉, 해외 팬이 지적한 만두 같다는 얼굴 등. 하나같이 안타까운 임원희의 별명들. 지못미!
– 계속해서 박재범과 어긋나는 박미선, 지못미!
– 남자가 뭘 잘못했는지 알길 원하는 여자들, 남자들에게는 어려운 퀴즈일 뿐.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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