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미국 AV 기업 시그네오, 소울앤미디어그룹이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울앤미디어그룹은 미국 래퍼이자 배우인 루다크리스가 직접 디자인한 헤드폰의 유통 및 마케팅을, YG는 헤드폰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그네오는 제품 제작 및 수급을 담당하게 된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YG의 최성준 이사는 “YG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힙합음악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YG로서 음악적 기반인 힙합 뮤지션 루다크리스와 MOU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MOU 체결 이유에 대해 “향후에 있을 음악적 교류가 첫 번째 목적이다”라고 답했다. 루다크리스는 “한국 가수로는 빅뱅, 2NE1 등의 음악을 많이 들어봤고 YG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YG와 루다크리스의 향후 음악적 교류에 대해서는 정식 협의가 이뤄진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형식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디플로, 윌 아이엠 등 해외 뮤지션과 계약 관계가 아닌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음악 작업을 함께 해왔던 YG 소속 가수들이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해외 뮤지션과 본격적인 음악 교류에 나설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MOU는 YG의 첫 헤드폰 시장 진출이란 점에서도 의미 있는 지점이다.
사진제공. 피알브릿지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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