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18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7라운드 1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무대보다 욕심을 줄였다”는 바비킴은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불렀고 청중평가단의 20.7%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처음 1위를 했다는 바비킴은 “5주간 ‘나가수’를 하면서 아쉬웠고 이대로 탈락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는데 오늘은 제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2위는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인순이에게 돌아갔다. 재즈 풍으로 편곡한 인순이는 자문위원회로부터 훌륭한 편곡이라는 평을 들었고 순위 발표 후 “처음 시도해보는 리듬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른 자우림은 3위를 차지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가사에 집중해서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윤아는 자문위원회로부터 “다양한 표정이 좋았다”는 호평과 함께 “곡이 어려워 평가가 극으로 갈릴 것 같다”는 우려도 받았지만 ‘나가수’ 첫 무대 이후 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랐다.


4위는 이 날 처음 출연한 김경호에게 돌아갔다.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부른 김경호는 “원곡을 그대로 살려서 좋다”는 자문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김경호는 순위 발표 후 마이크를 이용한 퍼포먼스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5위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부른 윤민수, 6위는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를 부른 조관우가 차지했다. 이 날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부른 장혜진은 7위에 그쳤다.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장혜진은 “두번째 7위라 충격적이지 않지만 작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음 주 ‘나가수’는 조용필 스페셜로 꾸며진다. 7명의 가수들은 2차 경연 곡으로 조용필의 노래를 배정받고 중간점검에서 조용필을 직접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며 조용필로부터 미션 곡에 대해 조언도 들을 예정이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