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 서울대 조국교수, 영화감독 여균동,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등이 MBC의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에 항의하며 MBC 출연 거부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MBC는 이사회를 열고 고정 출연자 제한에 대한 규정인 방송심의규정 제 8장을 확정했다.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하여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하는 발언이나 행위로 인하여 회사의 공정성이나 명예와 위신이 손상되는 경우”에는 시사프로그램 고정 출연자로 출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MBC 라디오 에 출연하려 했던 배우 김여진은 소셜테이너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방송출연이 무산됐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셜테이너 출연금지규정에 항의하며 MBC 출연을 거절하겠습니다”며 유명인사 14명이 MBC 출연을 거부할 것임을 밝혔다. 소설가 공지영, 의 고재열 기자, 영화제작자 김조광수, 문화평론가 김규항,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서울대 조국교수, 음악 평론가 김작가,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영화감독 여균동 등 출연 거부 의사를 표현한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탁현민 교수는 앞으로 MBC 출연을 거부하는 유명인의 명단을 매주 월요일에 취합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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