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20대 내내 아이돌 스타였다. 30대에도 아이돌 스타다. 한류스타이기도 하다. 그리고 10대 시절 알게 된 친구들과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하는 남자. 또는 부러운 녀석의 앞으로도 부러울 것 같은 인생.
SES: 에릭이 데뷔 전 댄서 겸 래퍼로 무대에 섰던 그룹. 에릭은 미국에서 대학 클라리넷 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한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오디션을 본 뒤 “군대 간 셈 치고 3년만 시간을 달라”며 부모님을 설득, 한국에서 연예계 데뷔를 준비한다. 한국으로 오기 전 에릭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원하는 대학에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일 년 동안 너무 놀아서 낙제할 뻔 했고,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에서 일할 것에 갑갑함을 느꼈다고. 클라리넷을 부는, 미국에서 온 반항아의 등장.
신화: 혜성처럼 전진하는 데뷔 13년차 아이돌 그룹. 에릭은 신화의 해체설이 있을 때 “가만히만 있어도 최장수 그룹인데 왜 해체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데뷔 직후 멤버들끼리 싸워 얼굴을 분장으로 가리고 무대에 섰고, 카메라 앞에서 멤버들끼리 서로 대놓고 놀리며, 때론 정신줄 놓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는 등 온갖 사고와 기행과 갈등을 일으켰다. 하지만 ‘Wild eyes’, ‘너의 결혼식’ 등 폭발적인 춤과 정교한 구성이 결합된 퍼포먼스는 끊임없이 팬들을 만들었고, 아무리 싸워도 결국에는 한 숙소에서 살았던 정으로 해결하는 특유의 팀웍은 팬덤이 10년 이상 굳건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그룹의 리더 에릭은 무대 위에서는 멋진 리더였지만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온갖 엽기 사진의 공급처였고, 멤버들이 보낸 문자에는 귀찮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출연료를 멤버들에게 나눠줬으며,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난 뒤 신화가 이름을 유지한 채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법을 공부했다. 신화의 매력을 그대로 집약한 리더였던 셈. 신화는 최근 신화의 활동을 위한 회사를 설립했고, 멤버들은 여전히 에릭이 출연한 드라마에 대해 열심히 모니터링을 해준다. 물론, 실컷 놀리면서. 박성수: 에릭의 연기 데뷔작 MBC 의 연출자. 에릭의 연기를 테스트한 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면서도 “주눅이 안 드는 점은 좋다”며 “사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0.5초에 이루어진다”는 말로 에릭에게 출연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 에릭은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고, “그냥 허투루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할 일을 찾게 됐다”고 말할 연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에서 앞날이 깜깜한 전과자 상식의 캐릭터는 아이돌 스타 에릭의 이미지와 정반대의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막막한 일상을 살아가는 에릭의 모습은 오히려 그에게 아이돌 대신 동시대를 사는 청춘의 느낌을 부여했고,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가능케 했다.
차은택: 에릭이 출연한 CF의 연출자. 에서 그는 노트북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고, 춤을 추며, 랩을 했다. 뭐든 쿨하게 살 것 같은 CF 속 그의 모습은 신화의 리더 에릭이 아닌 솔로로서 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영화 에서 말 한마디 없이 총격전을 벌이는 킬러의 모습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수로도, 연기자로도 솔로로는 확실한 검증은 받지 못했지만, 스타로서의 존재감만큼은 확실히 인정받았다. 남은 건 히트작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뿐이었다.
이은주: 에릭과 함께 MBC 에 출연했던 배우. “뭐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라는 오글거림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대사로 신화 멤버들에게 숱한 놀림을 당했지만, 방영 당시에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느끼한 대사를 시침 뚝 떼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등 약간은 능글맞은 재벌 2세의 모습은 기존의 재벌 2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뭐 타는 냄새 안 나요?”라는 대사도 조금이라도 더 진지하게 소화했다면 느끼하기가 이를 데 없었을 듯. 문제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연기는 아직 능숙하다고 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캐릭터만큼은 본능적으로 잡아낸 셈이다. 이선미-김기호: MBC , SBS 의 작가. 에릭은 종영 직후 “아무 이유 없이” 연기를 하기 싫어 일주일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 그 후 마음을 다잡고 출연한 작품이 이었고, 그는 의 멋진 재벌 2세와 전혀 다른 청년 실업자를 연기하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기지를 발휘하고, 말도 안 되는 개그를 하다가도 순식간에 수트를 차려입고 멋진 모습으로 변하는 그의 모습은 신화에서의 종잡을 수 없는 모습과 겹쳐 보였다. 실제로 에릭은 “혜성이는 고양이의 피가 흐른다, 앤디는 코미디언의 피가 흐른다, 민우는 최민수 씨의 피가 흐른다, 전진은 스포츠맨의 피가 흐른다, 동완이는 코피가 흐른다, 에릭은 초록색 피가 흐른다”고 말하고, 찌를 문 물고기의 소리를 듣고 그 종류를 맞힐 만큼 낚시를 좋아하면서도 대왕오징어의 존재 때문에 바다를 무서워한다. 과 을 거치면서 에릭의 독특한 캐릭터가 팬덤 바깥의 대중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윤철: MBC 의 연출자. 김윤철 감독은 처음에는 에릭을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대본을 받고 너무 마음에 들어한 에릭이 김윤철 감독을 직접 만나 설득하자 “믿고 가보자”면서 캐스팅했다. 의 에릭은 에서처럼 강렬한 느낌이 있었지만, 동시에 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이기도 했다. 오글거리는 대사 대신 연인의 신발 끈을 묶어 주거나,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밝은 햇빛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 그의 연기는 새로운 발견이라 할만 했다. 가 더해지면서 에릭은 재벌 2세부터 코믹한 청년 실업자까지, 대중적인 트렌디 드라마부터 마니아의 지지를 받은 작품까지 연기 폭을 넓혀갔다. 후속작 역시 사회 풍자, 슈퍼 히어로물, 액션, 사극이 결합된 독특한 작품이었다. 에릭이 특정한 이미지로 남지 않고 ‘에릭’으로 통한 이유.
윌 스미스: 미국의 인기 배우 겸 뮤지션. 에릭이 롤 모델로 삼기도 했다. 실제로 에릭은 여전히 신화의 리더고, 종종 랩을 하며, 계속 연기를 한다. 또한 출연하는 작품은 코미디부터 사극까지 다양하고, 늘 일정 수준 이상의 존재감은 발휘한다. 또한 그 와중에 트위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고, 로 인기를 얻었을 때는 “인정받지 못하는 가운데 인기만 많아지니까 다른 사람인 척 하고 살아야 됐다. 거품 인기라는 건 정말 가시방석이다”라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도 있다. 은근히 할 건 다하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살고, 진지하게도 살지만 친구들과 치고 박고 놀리면서도 산다. 자유로운 영혼과 존재감 있는 스타의 기이한 결합. 한예슬: KBS 중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은 드라마 초반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와 많은 우연을 우겨 넣으면서 작품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에릭의 연기도 명월(한예슬)에게 사인을 해주는 척 하면서 장난을 칠 때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어울리지만, 일부러 까칠한 척 하거나 진지한 모습을 연기할 때는 코미디와 진지한 첩보 이야기가 얽혀 있는 작품의 톤을 아직 찾지 못한 듯 어색한 모습이다. 실제 자신과 비슷한 한류스타를 연기하면서, 그는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캐릭터의 디테일을 찾아야할 숙제가 있다. 그러나 의 흥행여부와 별개로 그는 계속 신화의 멤버일 것이고, 여전히 그들과 티격태격하며, 연기와 음악 활동을 계속한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다. 하지만 최대한 뜻대로 살면서 자신의 이름만큼은 확실히 남긴다. 그는 결코 혜성처럼 빠르게 달리지는 않는다. 대신 천천히 전진한다. 친구도 만나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에릭이라는 이름도 남기면서.
Who is next
에릭과 MBC 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과 MBC 을 찍은 김선아
10 Line list
탑 – 김정은 – 윤종신 – 김종국 – 최지우 – 휘성 – 박찬호 – 이효리 – 장서희 – 최양락 – 다니엘 헤니 – 이수근 – 권상우 – 소지섭 – 이민호 – 최명길 – 정형돈 – 김남주 – 박진영 – 손담비 – 김태원 – 신해철 – 송강호 – 김아중 – 김옥빈 – 이경규 – 김혜자 – 고현정 – 길 – 원빈 – 이승기 – 닉쿤 – 지진희 – 박명수 – 김혜수 – 신동엽 – 현빈 – 윤은혜 – G드래곤 – 하지원 – 타블로 – 김C – 유승호 – 양현석 – 강호동 – 김태희 – 김연아 – 장동건 – 장근석 – 김병욱 감독 – 정준하 – 손석희 – 정보석 – 고수 – 이병헌 – 이수만 – 김현중 – 김신영 – 장혁 – 김수로 – 이선균 – 신정환 – 김태호 PD – 강동원 – 송일국 – 노홍철 – 조권 – 김제동 – 문근영 – 손예진 – 김수현 작가 – 하하 – 이미숙 – 전도연 – 유영진 – 강지환 – 김구라 – 박지성 – 탁재훈 – 오연수 – 최민수 – 유재석 – 유진 – 크리스토퍼 놀란 – 이하늘– 신민아 – 장미희 – 이휘재 – 믹키유천 – 조영남 – 송승헌 – 엄태웅 – 안내상 – 이승철 – 김성근 감독 – 유아인 – 토니 안 – 류승범 – 싸이 –윤상현 – 김희철 – 심형래 – 정우성 – 하정우 – 진중권 – 박신양 – 배용준 – 임성한 작가 – MC몽 – 나탈리 포트만 – 김희애 – 이소라 – 염정아 – 김건모 – 유세윤 – 양준혁 – 임재범 – 이지아 – 차승원 – 박정현 – 김수미 – 성유리 – 윤계상 – 정재형 – 김범수 – 김여진 – 에릭
글. 강명석 기자 two@
SES: 에릭이 데뷔 전 댄서 겸 래퍼로 무대에 섰던 그룹. 에릭은 미국에서 대학 클라리넷 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한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오디션을 본 뒤 “군대 간 셈 치고 3년만 시간을 달라”며 부모님을 설득, 한국에서 연예계 데뷔를 준비한다. 한국으로 오기 전 에릭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원하는 대학에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일 년 동안 너무 놀아서 낙제할 뻔 했고, 대학 졸업 후 평범한 직장에서 일할 것에 갑갑함을 느꼈다고. 클라리넷을 부는, 미국에서 온 반항아의 등장.
신화: 혜성처럼 전진하는 데뷔 13년차 아이돌 그룹. 에릭은 신화의 해체설이 있을 때 “가만히만 있어도 최장수 그룹인데 왜 해체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데뷔 직후 멤버들끼리 싸워 얼굴을 분장으로 가리고 무대에 섰고, 카메라 앞에서 멤버들끼리 서로 대놓고 놀리며, 때론 정신줄 놓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는 등 온갖 사고와 기행과 갈등을 일으켰다. 하지만 ‘Wild eyes’, ‘너의 결혼식’ 등 폭발적인 춤과 정교한 구성이 결합된 퍼포먼스는 끊임없이 팬들을 만들었고, 아무리 싸워도 결국에는 한 숙소에서 살았던 정으로 해결하는 특유의 팀웍은 팬덤이 10년 이상 굳건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그룹의 리더 에릭은 무대 위에서는 멋진 리더였지만 멤버들끼리 있을 때는 온갖 엽기 사진의 공급처였고, 멤버들이 보낸 문자에는 귀찮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출연료를 멤버들에게 나눠줬으며,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난 뒤 신화가 이름을 유지한 채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법을 공부했다. 신화의 매력을 그대로 집약한 리더였던 셈. 신화는 최근 신화의 활동을 위한 회사를 설립했고, 멤버들은 여전히 에릭이 출연한 드라마에 대해 열심히 모니터링을 해준다. 물론, 실컷 놀리면서. 박성수: 에릭의 연기 데뷔작 MBC 의 연출자. 에릭의 연기를 테스트한 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면서도 “주눅이 안 드는 점은 좋다”며 “사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0.5초에 이루어진다”는 말로 에릭에게 출연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 에릭은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고, “그냥 허투루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할 일을 찾게 됐다”고 말할 연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에서 앞날이 깜깜한 전과자 상식의 캐릭터는 아이돌 스타 에릭의 이미지와 정반대의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막막한 일상을 살아가는 에릭의 모습은 오히려 그에게 아이돌 대신 동시대를 사는 청춘의 느낌을 부여했고,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가능케 했다.
차은택: 에릭이 출연한 CF의 연출자. 에서 그는 노트북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고, 춤을 추며, 랩을 했다. 뭐든 쿨하게 살 것 같은 CF 속 그의 모습은 신화의 리더 에릭이 아닌 솔로로서 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영화 에서 말 한마디 없이 총격전을 벌이는 킬러의 모습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수로도, 연기자로도 솔로로는 확실한 검증은 받지 못했지만, 스타로서의 존재감만큼은 확실히 인정받았다. 남은 건 히트작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뿐이었다.
이은주: 에릭과 함께 MBC 에 출연했던 배우. “뭐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라는 오글거림이 이루 말할 수 없는 대사로 신화 멤버들에게 숱한 놀림을 당했지만, 방영 당시에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느끼한 대사를 시침 뚝 떼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등 약간은 능글맞은 재벌 2세의 모습은 기존의 재벌 2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뭐 타는 냄새 안 나요?”라는 대사도 조금이라도 더 진지하게 소화했다면 느끼하기가 이를 데 없었을 듯. 문제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연기는 아직 능숙하다고 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캐릭터만큼은 본능적으로 잡아낸 셈이다. 이선미-김기호: MBC , SBS 의 작가. 에릭은 종영 직후 “아무 이유 없이” 연기를 하기 싫어 일주일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 그 후 마음을 다잡고 출연한 작품이 이었고, 그는 의 멋진 재벌 2세와 전혀 다른 청년 실업자를 연기하며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기지를 발휘하고, 말도 안 되는 개그를 하다가도 순식간에 수트를 차려입고 멋진 모습으로 변하는 그의 모습은 신화에서의 종잡을 수 없는 모습과 겹쳐 보였다. 실제로 에릭은 “혜성이는 고양이의 피가 흐른다, 앤디는 코미디언의 피가 흐른다, 민우는 최민수 씨의 피가 흐른다, 전진은 스포츠맨의 피가 흐른다, 동완이는 코피가 흐른다, 에릭은 초록색 피가 흐른다”고 말하고, 찌를 문 물고기의 소리를 듣고 그 종류를 맞힐 만큼 낚시를 좋아하면서도 대왕오징어의 존재 때문에 바다를 무서워한다. 과 을 거치면서 에릭의 독특한 캐릭터가 팬덤 바깥의 대중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윤철: MBC 의 연출자. 김윤철 감독은 처음에는 에릭을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대본을 받고 너무 마음에 들어한 에릭이 김윤철 감독을 직접 만나 설득하자 “믿고 가보자”면서 캐스팅했다. 의 에릭은 에서처럼 강렬한 느낌이 있었지만, 동시에 처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이기도 했다. 오글거리는 대사 대신 연인의 신발 끈을 묶어 주거나,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밝은 햇빛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짓는 그의 연기는 새로운 발견이라 할만 했다. 가 더해지면서 에릭은 재벌 2세부터 코믹한 청년 실업자까지, 대중적인 트렌디 드라마부터 마니아의 지지를 받은 작품까지 연기 폭을 넓혀갔다. 후속작 역시 사회 풍자, 슈퍼 히어로물, 액션, 사극이 결합된 독특한 작품이었다. 에릭이 특정한 이미지로 남지 않고 ‘에릭’으로 통한 이유.
윌 스미스: 미국의 인기 배우 겸 뮤지션. 에릭이 롤 모델로 삼기도 했다. 실제로 에릭은 여전히 신화의 리더고, 종종 랩을 하며, 계속 연기를 한다. 또한 출연하는 작품은 코미디부터 사극까지 다양하고, 늘 일정 수준 이상의 존재감은 발휘한다. 또한 그 와중에 트위터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고, 로 인기를 얻었을 때는 “인정받지 못하는 가운데 인기만 많아지니까 다른 사람인 척 하고 살아야 됐다. 거품 인기라는 건 정말 가시방석이다”라며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도 있다. 은근히 할 건 다하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살고, 진지하게도 살지만 친구들과 치고 박고 놀리면서도 산다. 자유로운 영혼과 존재감 있는 스타의 기이한 결합. 한예슬: KBS 중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은 드라마 초반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와 많은 우연을 우겨 넣으면서 작품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에릭의 연기도 명월(한예슬)에게 사인을 해주는 척 하면서 장난을 칠 때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어울리지만, 일부러 까칠한 척 하거나 진지한 모습을 연기할 때는 코미디와 진지한 첩보 이야기가 얽혀 있는 작품의 톤을 아직 찾지 못한 듯 어색한 모습이다. 실제 자신과 비슷한 한류스타를 연기하면서, 그는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캐릭터의 디테일을 찾아야할 숙제가 있다. 그러나 의 흥행여부와 별개로 그는 계속 신화의 멤버일 것이고, 여전히 그들과 티격태격하며, 연기와 음악 활동을 계속한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다. 하지만 최대한 뜻대로 살면서 자신의 이름만큼은 확실히 남긴다. 그는 결코 혜성처럼 빠르게 달리지는 않는다. 대신 천천히 전진한다. 친구도 만나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에릭이라는 이름도 남기면서.
Who is next
에릭과 MBC 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과 MBC 을 찍은 김선아
10 Line list
탑 – 김정은 – 윤종신 – 김종국 – 최지우 – 휘성 – 박찬호 – 이효리 – 장서희 – 최양락 – 다니엘 헤니 – 이수근 – 권상우 – 소지섭 – 이민호 – 최명길 – 정형돈 – 김남주 – 박진영 – 손담비 – 김태원 – 신해철 – 송강호 – 김아중 – 김옥빈 – 이경규 – 김혜자 – 고현정 – 길 – 원빈 – 이승기 – 닉쿤 – 지진희 – 박명수 – 김혜수 – 신동엽 – 현빈 – 윤은혜 – G드래곤 – 하지원 – 타블로 – 김C – 유승호 – 양현석 – 강호동 – 김태희 – 김연아 – 장동건 – 장근석 – 김병욱 감독 – 정준하 – 손석희 – 정보석 – 고수 – 이병헌 – 이수만 – 김현중 – 김신영 – 장혁 – 김수로 – 이선균 – 신정환 – 김태호 PD – 강동원 – 송일국 – 노홍철 – 조권 – 김제동 – 문근영 – 손예진 – 김수현 작가 – 하하 – 이미숙 – 전도연 – 유영진 – 강지환 – 김구라 – 박지성 – 탁재훈 – 오연수 – 최민수 – 유재석 – 유진 – 크리스토퍼 놀란 – 이하늘– 신민아 – 장미희 – 이휘재 – 믹키유천 – 조영남 – 송승헌 – 엄태웅 – 안내상 – 이승철 – 김성근 감독 – 유아인 – 토니 안 – 류승범 – 싸이 –윤상현 – 김희철 – 심형래 – 정우성 – 하정우 – 진중권 – 박신양 – 배용준 – 임성한 작가 – MC몽 – 나탈리 포트만 – 김희애 – 이소라 – 염정아 – 김건모 – 유세윤 – 양준혁 – 임재범 – 이지아 – 차승원 – 박정현 – 김수미 – 성유리 – 윤계상 – 정재형 – 김범수 – 김여진 – 에릭
글. 강명석 기자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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