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시작한 MBC ‘무모한 도전’ 시절 이들의 목표는 유명인사가 되는 것이었다. ‘무모한 도전’에서 현재의 MBC 까지의세월 동안 소기의 목적을 200% 달성한 지금, 일곱 명의 멤버들은 과 함께 성장했다.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장수하기란 쉽지 않고, 긴 시간 몸담은 멤버들 역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은 일곱 명의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틀 안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패가 예민하게 결정된다. 은 멤버들의, 멤버들을 위한, 멤버들에 의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지난 해, 긴 파업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의 그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웃음을 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 생활통지표, 비공식적으로는 성적표를 준비했다. 꼭 로 회신해주길 바라~
홀로 오프닝을 책임지던‘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재석 군의 투철한 책임감과 열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취합하며 적당히 재미있는 멘트는 낚아채 살리는 재능이 탁월합니다. 간혹 들리지 않는 말소리로 친구들을 북돋우거나, “넘어가야지”, “그렇지” 등 추임새를 넣는 등의 조절 능력 역시 좋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여러 게임에서 빠른 주행과 쉽게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 역시 훌륭하다 판단됩니다. 그러나 상황극 안에서는 재석 군의 콘셉트가 눈에 띄지 않는 편입니다. 친구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다 자신의 상황극은 특별하게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셉추얼한 상황에선 얼굴에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거나 당황을 감추지 못해 “화장실간다는데왜그래화장실간다는데”라며 본인의 당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마는 등, 지나치게 순수하고 솔직한 성품인 것이 걱정입니다. 열정과 선별적인 리액션, 체력 등이 갖추어져 있으니, 상황극 과목에서 잠재된 가능성을 터뜨릴 수 있다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자꾸만 이 길의 끝을 생각하고 있다는 재석 군에게 부디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지쳐있을 재석 학생에게 힘을 주세요.
연예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에 조촐하게 축하 좀 해주셨습니까? 아무튼 좋은 일이니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후 명수 군은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은 모양입니다. ‘해님달님’에선 다른 친구들을 속이는데 성공했고, 얼마 전 ‘숫자 야구’에서는 우연히 팀 승리의 열쇠를 거머쥐고 홍철 군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이중 삼중으로 심리전을 펼치는 일에 취약했던 것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으며 자신감 역시 넘치는 상태입니다. 상황극 교과의 경우틈새에서 혼자 단발성 상황극을 만들어내고, 받아주는 이 없이도 꿋꿋히 본인의 레퍼토리를 완성하는 집요함이 돋보여 결과물이 좋진 못해도 좋은 성적을 부여했습니다. 여전히 무언의 주목을 받거나 당황하면 심하게 말을 더듬고 정확한 의사 전달에 실패하지만, 추격전 등에선 언제나 목표에만 집중해 달려들어서 성과를 내는 편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여전히 가느다란 다리를 가졌고, 체력 역시 부진합니다. 식사를 걸렀을 때 챙겨주신 고구마와 두유를 자랑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가정에서 계속하여 명수 군의 영양과 건강 상태에 신경 써 주시고,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 준하 군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납니다. 콧소리 장전하고 시를 읊어 친구들 여럿을 울리고 말았던 ‘방배동 노라’는 준하 군이 그야말로 딱 맞는 옷을 입어 만나게 된 신세계나 다름없었다는 내, 외부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칭찬해주세요. 다만 아직까지는 여러 옷에 맞는 학생은 아니기에 잠재된 능력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가 드물 것 같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노라에 버금가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랑을 이루고 난 뒤인 요즘은 스스로도 자신의 미간 주름을 깨닫고 싫어할 정도로 마음이 매우 넓어진 상태입니다. 걱정과 근심, 불안이 사라진 듯 하나 여전히 상황에 맞지 않는 불평을 쏟아내는 캐릭터에만 몰두하고 있을땐 조금 아쉽습니다. 노라처럼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며 더욱 발전하는 준하 군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사랑만 먹고 사는 준하 군이니 관심과 사랑은 더 이상 부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이 있는데요, 준하 군이 정말 ‘바보인 척하는 천재 같은 바보’가 맞습니까? 늘 한 줄 짹짹 자기소개를 그렇게 한다는데……
그 옛날준하 군 그늘 밑 재미없던 항돈이 시절을 생각한다면, 자유롭고 재미나게 형돈 군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 요즘입니다.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토크 감각에 있어서는 “이미그레이션(출입국 관리소)” 등의 단어를 깨알 같이 구사해 자신의 명석함을 자랑하고, 언변이 단정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하게 믿는 구석이 되곤 합니다. 리액션의 유형도 성장을 거듭해 재석 군이나 홍철 옆에서 이야기를 정리해 주는 등의 활약을 하는 상태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밀리던 상황극 과목에서도 안정적인 웃음 포인트의 감을 잡은 듯 하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유재석, 노홍철과 함께 가장 오래 동고동락했던 시간들이 쌓여 이제는 “무도 없어지면 나도 없어질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의 애정이 생긴 상태인 듯한데, ‘무한 초등학교 소풍’ 특집 때, ‘족발당수’로 처음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하기 시작한 그때의 열정을 되살려 권태에 빠지지 않는 주의가 따른다면 더욱 완벽한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빠르게 말과 에너지를 쏟아내던 ‘퀵마우스’ 홍철 군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누구보다 정확하게 또박또박 발음하여 의사 전달을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여겨집니다. 더 분발하여 완벽한 발음을 이루어내는 그날이 오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6:1의 심리전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해 승리해내는 등 본인만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고 있으나 겁에 질리거나 방심 하는 순간 본인의 사기꾼 캐릭터와 두뇌 게임 1인자 자리를 최근 들어 간혹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정말 자신의 ‘빡구 머리’에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명확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새로운 모습의 홍철 군이 될 수 있게 여유를 갖고 자아 찾기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뻣뻣하면서도 단단하지 않은 몸으로 좋은 신체 조건을 보여주는 편이 아니지만, ‘뱀파이어 전쟁’ 특집 때 명수 군을 홀로 두고 혼자 광속 도망을 가던 것을 비롯해 유사 추격전에서 극한에 치달았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하므로 잠재된 체력적 조건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를 좀 더 이용할 수 있도록 아직 묻혀 있는 내면의 홍철 군을 깨워 주세요.
춤을 정말 제대로 잘 추는데다 실제 리듬 체조 선수들도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던 공 던져 받기가 되는 등 고른 예체능적 재능을 갖고 있어 미래가 촉망됩니다. 하하 군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문은 바로 상황극인데요. ‘무한상사’ 특집을 진행하면서 하하 군이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는 이 시대 상황극 캐릭터의 혁명, 레볼루션, 빅뱅이나 마찬가지였다는 판단입니다. 민첩한 두뇌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여기에 타고난 눈치를 더해 더 맛깔나게 표현해냈습니다.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람 특유의 이상함을 자신만의 언어로 구사하고 여기에 춤을 끼얹어 완성한 것이 실로 놀랍습니다. 칭찬해주세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신체적 나이가 어려 간혹 위축되곤 하지만, 체력 면에서도 비교적 훌륭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토크가 진행될 경우 힘들어 하면서 주장인지 일기 쓰기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등 어려움을 겪는 편입니다. 아무쪼록 가정에서 잦은 대화 시간을 가져 주시어 하하 군이 더 많은 이야기를 분명히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정 내 평화를 빕니다.
입학 이래 이간질하는 모습을 캐릭터로 잡는다거나 해양생물로의 분장을 탁월하게 소화하는 등 간혹 빛났던 길 군이었지만, 예능계의 유망주, 블루칩, 해양생물 전문가수라는 타이틀에 힘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무념무상일 때가 많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주변 정보에 대해 둔감하게 대응한다거나, 이를 어떻게 이용해 살려야 할지 모르는 상태인 듯한 점도 길 군의 발전을 막는 요인입니다. 뱀파이어들이 자신을 노린다는 낌새를 알아챘다면 이를 이용해 반전의 기회로 삼든, 도망을 치든 움직임을 보여야 길 군의 몫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상황에 대한 입력을 마친 후에도 늘 밋밋한 동태를 보이는 것은 실로 개탄스럽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과 함께 가고 있는 이 시간은 길 군에게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제껏 버텨온 시간과 만들어 온 것들을 과소평가하고 싶지는 않으나 자신에게 붙은 ‘꿀단지’, ‘뚱뚱뚱보’, ‘길 비너스’, ‘길메오’ 등 별명의 대부분이 외모적인 특징에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리액션과 상황극, 토그감각과 체력, 열정이라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을 생각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대화가 절실합니다.
홀로 오프닝을 책임지던‘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재석 군의 투철한 책임감과 열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취합하며 적당히 재미있는 멘트는 낚아채 살리는 재능이 탁월합니다. 간혹 들리지 않는 말소리로 친구들을 북돋우거나, “넘어가야지”, “그렇지” 등 추임새를 넣는 등의 조절 능력 역시 좋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여러 게임에서 빠른 주행과 쉽게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 역시 훌륭하다 판단됩니다. 그러나 상황극 안에서는 재석 군의 콘셉트가 눈에 띄지 않는 편입니다. 친구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주다 자신의 상황극은 특별하게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셉추얼한 상황에선 얼굴에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거나 당황을 감추지 못해 “화장실간다는데왜그래화장실간다는데”라며 본인의 당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마는 등, 지나치게 순수하고 솔직한 성품인 것이 걱정입니다. 열정과 선별적인 리액션, 체력 등이 갖추어져 있으니, 상황극 과목에서 잠재된 가능성을 터뜨릴 수 있다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자꾸만 이 길의 끝을 생각하고 있다는 재석 군에게 부디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지쳐있을 재석 학생에게 힘을 주세요.
연예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뒤에 조촐하게 축하 좀 해주셨습니까? 아무튼 좋은 일이니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후 명수 군은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은 모양입니다. ‘해님달님’에선 다른 친구들을 속이는데 성공했고, 얼마 전 ‘숫자 야구’에서는 우연히 팀 승리의 열쇠를 거머쥐고 홍철 군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이중 삼중으로 심리전을 펼치는 일에 취약했던 것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으며 자신감 역시 넘치는 상태입니다. 상황극 교과의 경우틈새에서 혼자 단발성 상황극을 만들어내고, 받아주는 이 없이도 꿋꿋히 본인의 레퍼토리를 완성하는 집요함이 돋보여 결과물이 좋진 못해도 좋은 성적을 부여했습니다. 여전히 무언의 주목을 받거나 당황하면 심하게 말을 더듬고 정확한 의사 전달에 실패하지만, 추격전 등에선 언제나 목표에만 집중해 달려들어서 성과를 내는 편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여전히 가느다란 다리를 가졌고, 체력 역시 부진합니다. 식사를 걸렀을 때 챙겨주신 고구마와 두유를 자랑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가정에서 계속하여 명수 군의 영양과 건강 상태에 신경 써 주시고,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 준하 군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납니다. 콧소리 장전하고 시를 읊어 친구들 여럿을 울리고 말았던 ‘방배동 노라’는 준하 군이 그야말로 딱 맞는 옷을 입어 만나게 된 신세계나 다름없었다는 내, 외부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칭찬해주세요. 다만 아직까지는 여러 옷에 맞는 학생은 아니기에 잠재된 능력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가 드물 것 같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노라에 버금가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랑을 이루고 난 뒤인 요즘은 스스로도 자신의 미간 주름을 깨닫고 싫어할 정도로 마음이 매우 넓어진 상태입니다. 걱정과 근심, 불안이 사라진 듯 하나 여전히 상황에 맞지 않는 불평을 쏟아내는 캐릭터에만 몰두하고 있을땐 조금 아쉽습니다. 노라처럼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며 더욱 발전하는 준하 군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사랑만 먹고 사는 준하 군이니 관심과 사랑은 더 이상 부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이 있는데요, 준하 군이 정말 ‘바보인 척하는 천재 같은 바보’가 맞습니까? 늘 한 줄 짹짹 자기소개를 그렇게 한다는데……
그 옛날준하 군 그늘 밑 재미없던 항돈이 시절을 생각한다면, 자유롭고 재미나게 형돈 군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 요즘입니다.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토크 감각에 있어서는 “이미그레이션(출입국 관리소)” 등의 단어를 깨알 같이 구사해 자신의 명석함을 자랑하고, 언변이 단정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하게 믿는 구석이 되곤 합니다. 리액션의 유형도 성장을 거듭해 재석 군이나 홍철 옆에서 이야기를 정리해 주는 등의 활약을 하는 상태입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밀리던 상황극 과목에서도 안정적인 웃음 포인트의 감을 잡은 듯 하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유재석, 노홍철과 함께 가장 오래 동고동락했던 시간들이 쌓여 이제는 “무도 없어지면 나도 없어질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의 애정이 생긴 상태인 듯한데, ‘무한 초등학교 소풍’ 특집 때, ‘족발당수’로 처음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하기 시작한 그때의 열정을 되살려 권태에 빠지지 않는 주의가 따른다면 더욱 완벽한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빠르게 말과 에너지를 쏟아내던 ‘퀵마우스’ 홍철 군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누구보다 정확하게 또박또박 발음하여 의사 전달을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여겨집니다. 더 분발하여 완벽한 발음을 이루어내는 그날이 오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6:1의 심리전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해 승리해내는 등 본인만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고 있으나 겁에 질리거나 방심 하는 순간 본인의 사기꾼 캐릭터와 두뇌 게임 1인자 자리를 최근 들어 간혹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정말 자신의 ‘빡구 머리’에서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명확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새로운 모습의 홍철 군이 될 수 있게 여유를 갖고 자아 찾기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뻣뻣하면서도 단단하지 않은 몸으로 좋은 신체 조건을 보여주는 편이 아니지만, ‘뱀파이어 전쟁’ 특집 때 명수 군을 홀로 두고 혼자 광속 도망을 가던 것을 비롯해 유사 추격전에서 극한에 치달았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하므로 잠재된 체력적 조건은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를 좀 더 이용할 수 있도록 아직 묻혀 있는 내면의 홍철 군을 깨워 주세요.
춤을 정말 제대로 잘 추는데다 실제 리듬 체조 선수들도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던 공 던져 받기가 되는 등 고른 예체능적 재능을 갖고 있어 미래가 촉망됩니다. 하하 군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문은 바로 상황극인데요. ‘무한상사’ 특집을 진행하면서 하하 군이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는 이 시대 상황극 캐릭터의 혁명, 레볼루션, 빅뱅이나 마찬가지였다는 판단입니다. 민첩한 두뇌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여기에 타고난 눈치를 더해 더 맛깔나게 표현해냈습니다.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람 특유의 이상함을 자신만의 언어로 구사하고 여기에 춤을 끼얹어 완성한 것이 실로 놀랍습니다. 칭찬해주세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신체적 나이가 어려 간혹 위축되곤 하지만, 체력 면에서도 비교적 훌륭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토크가 진행될 경우 힘들어 하면서 주장인지 일기 쓰기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등 어려움을 겪는 편입니다. 아무쪼록 가정에서 잦은 대화 시간을 가져 주시어 하하 군이 더 많은 이야기를 분명히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정 내 평화를 빕니다.
입학 이래 이간질하는 모습을 캐릭터로 잡는다거나 해양생물로의 분장을 탁월하게 소화하는 등 간혹 빛났던 길 군이었지만, 예능계의 유망주, 블루칩, 해양생물 전문가수라는 타이틀에 힘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무념무상일 때가 많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주변 정보에 대해 둔감하게 대응한다거나, 이를 어떻게 이용해 살려야 할지 모르는 상태인 듯한 점도 길 군의 발전을 막는 요인입니다. 뱀파이어들이 자신을 노린다는 낌새를 알아챘다면 이를 이용해 반전의 기회로 삼든, 도망을 치든 움직임을 보여야 길 군의 몫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상황에 대한 입력을 마친 후에도 늘 밋밋한 동태를 보이는 것은 실로 개탄스럽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과 함께 가고 있는 이 시간은 길 군에게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제껏 버텨온 시간과 만들어 온 것들을 과소평가하고 싶지는 않으나 자신에게 붙은 ‘꿀단지’, ‘뚱뚱뚱보’, ‘길 비너스’, ‘길메오’ 등 별명의 대부분이 외모적인 특징에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리액션과 상황극, 토그감각과 체력, 열정이라는 하나하나의 요소들을 생각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대화가 절실합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