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한 치 앞을 읽을 수 없는 것이 선거판이다. 3차TV 토론을 앞두고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마지막 토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 구도로 진행됐다. 두 후보는 각자가 생각하는 국가의 비전과 성공적 실현방안을 역설하고 저출산 고령화 대책, 교육제도 개선 방안, 흉악범죄 예방 대책에 관해 토론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많은 말이 오갔지만, 정작 두사람이 가장 치열한 설전을 벌인 부분은 ‘국정원 여직원’에 관한 것이었다.
Best or WorstWorst: 앞선 두 번의 토론에서 공격적인 태도로 긴장감을 조성해왔던 것은 이정희 후보였고,그래서 그의 부재로 토론에 힘이 빠질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양자 토론에서 박근혜와 문재인 후보는 각자의 공약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료한 설명도, 상대방의 공약에대한 철저한 검증도 이루어내지 못했다.긴장감은 한층 더 팽팽해졌지만, 귀담아들을 만한 말은 적었다. 특히 박근혜 후보는 시종일관 정책 실행 방안을 두루뭉술한 화법으로 설명했으며, 소속 정당의 과오를 따지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래서 제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라는 말로대변되는 비논리적인태도를 고수했다. 결국 토론 전체를 통틀어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말씨름이 가장 두드러졌다는 건,비전과 정책에관한 나머지 이야기들의수준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는방증이다.이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을공식적으로 검증할 기회는 모두 지나갔다. ‘왜 뽑아야 하는가’에 대해 명쾌한답을 들려준 후보는 없었다.남은 건 투표를 통한 유권자 각자의 판단뿐이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텅 빈 의자 하나가 자꾸만 눈에 걸렸던 1人.
-KBS에서 수화하시는 분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물드시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 손!
– 불량식품의 불편한 진실은이엉돈 PD님의 을 참고하세요: “여러분,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불량식품 참 좋아들 하시죠?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 불량식품,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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