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소진. 본명은 박소진이다.
1986년 5월 21일에 태어났다. 남동생이 한 명 있고, 코카스파니엘을 한 마리 키운다. 강아지는 아주 쑥쑥 크고 있지만 그 종 치고는 작은 편이다.
대구 출신인데 사투리는 서울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안 썼다.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듣고 그냥 쉽게 따라 했던 것 같다. (민아: 지능이 높구먼? / 유라: 그러면 사투리 못 고친 난 지능이 낮은 걸로? 아하하하!)
팀에선 리더를 맡고 있지만, 어디 가서 리더라고 말하긴 좀 부끄럽다. 그래서 “리더는 누구예요?” 라고 묻거나 “리더라면 이렇게 해야지” 라고 하는 말들이 종종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원래 사람들을 휘어잡겠다는 마인드가 있는 타입은 아니고, 그냥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그러다가 선을 넘으면 안 될 것 같은 부분만 체크해주는 거다. (혜리: 그게 리더예요. 최고의 리더죠.)
동생들은 눈치도 빠르고 융통성도 좋은 편이다. 내가 밥을 하면 옆에서 재료를 치우거나, “이거 갖다 넣을까요? 어디에 놓을까요?” 이런 걸 물어보면서 알아서 움직인다. 본인이 밥 차리는 걸 돕지 못했을 땐 “제가 설거지할게요” 라고 나서기도 하고.
‘나를 잊지마요’는 우리 목소리를 그대로 낼 수 있어서 예전 곡들보다 훨씬 부르기 편하다. 다만 행사를 가면 헷갈릴 때가 있는데, 편하게 부르다가 갑자기 ‘반짝반짝’이 나오면 당황하게 된다. 참! 며칠 전에도 진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나를 잊지마요’를 부르던 감정을 그대로 이어가다 보니 너무 슬프게 “하지 마, 하지 마 마마마마마마마~” 이러게 되더라. 하하하.
우리는 쇼핑하러 갈 땐 같이 가도, 막상 옷은 흩어져서 산다. 동대문에 딱 떨어뜨려 놓으면 넷이서 ‘몇 시에 만나자’는 약속만 하고 후루룩 흩어진다. 그리고 각자 사고 싶은 걸 사서 샤샤샥 모이는 거지. 다들 스타일이 워낙 달라서 옷 바꿔 입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런 것도 어릴 때만 하는 거니까.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본다. 헤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창을 딱 켜면 쇼핑몰이 바로 뜨고, 좋아하는 곳은 즐겨찾기 해놓고, 고 정도? 보는 걸 다 사지는 않는데 어떤 가게에 무슨 색깔의 옷이 있고, 얼마에 팔고 이런 걸 계속 본다. (유라: 진짜 24시간 봐요. 밥 먹을 때도 보고, 춤추다 쉴 때도 보고. 버릇이야.)
얼마 전엔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줬다. 최근에 결혼 발표한 원더걸스의 선예 씨나, 모델 혜박 씨를 포함해서 결혼한 사람들을 굉장히 부러워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기댈 곳이 있는데 본인이 하고 싶은 일까지 계속할 수 있다니.
솔직히 내년 1월 1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12월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 흑. 유라랑 혜리는 운전면허를 이제부터 따겠다고 막 그러는데, 나는….. 갱신해야 한다. 에휴, 울 뻔했네.

My name is 유라. 본명은 김아영이다.
1992년 11월 6일에 태어났다. 외동딸이고, 울산 본가에서 ‘코야’라는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다. 엄마의 천식 때문에 털도 깎고, 중성화 수술도 시켜놔서 고양이가 고양이가 아니다. 너무 순해졌다. 예전엔 막 도도하게 앉아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무조건 엄마 다리 위에서 잔다. 사람한테 의지하는 거지. 불쌍하기도 한데 정말 귀엽다.
2010년 11월, ‘잘해줘봐야’부터 걸스데이에 합류했다.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늘 한결같다고나 할까. 허허허. 이제는 무대에 올라가도 긴장이 좀 덜 되긴 한다. 우리가 빨리 1위를 해야 할 텐데!
원래 보컬 담당이었지만, ‘반짝반짝’ 때부터 랩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보컬보다 랩이 더 편하다. 데뷔 전에도 배치기나 아웃사이더 선배님 같은 남자 랩을 되게 좋아했다. (민아: 요즘엔 블락비 분들의 ‘닐리리맘보’에 빠져있어요. 한번 보여주세요!) B1A4의 바로 씨가 하는 랩을 비슷하게 할 수 있다. (목소리 깔면서) 아파도 후련하다~ 으헤헤헤.
개인기 개발을 특별히 하는 건 아니다. 그냥 다~ 학창시절 때 하던 거다. 혼자 막 하다가 멤버들한테 보여주고 똑같다는 반응이 돌아오면 그 다음부터 써먹는 편이다. 에헤헤헤. (민아: 재주가 진짜 많아. 원숭이띤가?) 응.
멤버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진 언니 옆에 있으면 꼭 엄마 옆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래서 가끔 언니한테 “엄마!” 라고 부르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거다. 불러놓고는 스스로도 ‘엥?’ 하고 놀란다. (소진: 그럴 땐 직설적으로 얘기해요. “내가 니 엄만 줄 아나!” 심지어 선생님이라고 부른 적도 있어요.)
사투리를 굳이 고치려고 하진 않는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내 말을 못 알아듣는 때가 있긴 하더라. 예전엔 식당에 가서 “이모, 여기 땡초 좀 주세요!” 하니까 모르셔서 다시 “아, 청양고추요” 이런 적이 있다. ‘반’이라는 뜻의 ‘반틈’이라는 단어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었다.
이상하게 공주풍 의상이 좋다. 원피스나 귀여운 옷. 그래서 무대 의상도 일상생활 속에서 입을 법한 옷인데 예쁜 걸로 입어보고 싶다. 예를 들어, 레깅스에 박시한 티셔츠를 입어도 예뻐 보이는 뭐 그런 스타일?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음식이 하나 있다. 굴! 진~짜 없어져야 한다. 누가 굴김치를 가지고 와서 먹은 적이 있는데, 굴은 빼고 먹는데도 김치에 맛이 배서 같이 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오이도, 당근도 싫다. 언젠가 휴게소에서 짜장면을 먹었는데 채 썬 오이가 올려져 있더라. 화가 나서 “누가 음식에다 장난을 쳐?” 이러니까 혜리가 “언니 왜요? 양이 적어요?” 이랬다. 으하하하핫.
일본에서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을 찍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우리끼리 놀러 간다거나 게임하는 걸 보여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글. 인터뷰. 황효진 기자 seventeen@
인터뷰. 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김희주 기자 fif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