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은 영웅과 사건을 기록한다. 그러나 그 역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은 그들의 소소한 생활의 흔적에서 발견된다. 상반기 결산마다 돌아오는 ‘오니피언 리더들을 위한 정론지’ 는 그런 흔적의 모음이다. 우리가 TV를 함께 보면서 수다를 떨법한 그 모든 것들 중 가장 사소하지만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모아 에 담았다. 하나씩 놓고 보면 TV가 떨어드리고 간 조각들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모아놓고 보면 이것이야말로 TV가 보여준 2012년 상반기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정론’이자 ‘오피니언’아니겠는가!
동대문에 위치한 한 의류 공장.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미싱 1’(40)의 하루는 빈 공장에서 수석미싱사(41), ‘미싱 2’(37)와 자장면을 시켜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불과 몇 달 전까지, 공장의 미싱은 잘도 돌고 돌아갔지만 이제는 빚 독촉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얼마 전 미국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에게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으며 동대문의 떠오르는 메카로 주목받던 이 공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사장 강 씨(28)의 이야기를 꺼내자 미싱사들은 눈물부터 흘린다. 이들은 얼마 전 미국에서 날아든 비보에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 전 미국 뉴욕의 한 건물에서 흰 털옷을 입은 한국인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 의류 공장의 사장 강 씨. 그는 평소 공격적인 사업 스타일로 동대문 패션계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인기 상품을 통해 대기업과의 연계를 이끌며 사업 판을 키웠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을 이기지 못해 큰 손해를 보거나 사채에 손을 뻗는 일이 반복됐다. 최근 국내 굴지의 패션 회사 C 또한 강 씨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조심스럽게 강 씨 때문에 피해를 입은 C 패션 관계자의 소행이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평소 주먹계의 큰 손으로 소문난 C 패션 회장은 강 씨의 소재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미싱사들은 이러한 추측에 혀를 내두른다. 미싱 1은 오히려 강 씨와 사이가 각별했던 디자이너 이 씨(23)와 그녀를 좋아한 C 패션의 정 이사(28)를 언급했다. “내가 그 OO이한테 ‘사모님’이라고 불렀다고. 근데 OO이도 갑자기 사라졌잖아?” 남은 자장면까지 비운 수석미싱사가 덧붙였다. “그 C 패션 정 이사인가, 얼마 전에 그 사람이 OO이한테 미국 가자고 했다며. 우리 사장님만 불쌍하게 됐지” 중소기업을 향한 대기업의 횡포인가, 세 남녀의 치정사인가. 먼저 강 씨가 만든 브랜드를 인수하고 디자이너 이 씨도 비정기적으로 출근했다는 C 패션을 찾았다. 하지만 이 씨와 정 씨는 물론 정 회장의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대신 회사에는 평소 정 씨에게 폭행을 일삼은 정 회장 때문에 몸이 상한 정 씨가 미국으로 요양을 갔다는 소문과 디자이너 이 씨의 꼬임으로 밀월여행을 떠났다는 소문만이 떠돌았다.
내연녀 이 씨, “꼭 그런 건 아니고요” 한 마디 남기고 사라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풀어줄 마지막 열쇠, 이 씨와 정 씨를 만나기 위해 미국 땅을 밟았다. 이 씨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뉴욕패션스쿨의 재원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후 며칠 동안 학교 앞에서 잠복한 끝에 손을 잡은 이 씨와 정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강 씨에 대한 일로 인터뷰를 요청한다는 말에 이 씨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다음 날 어렵게 다시 만난 이 씨는 혼자였다. 조용히 다가가 강 씨의 사망에 관여했는지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꼭 그런 건 아니고요” 뿐. 이 씨는 갑자기 나타난 정 씨 차를 타고 사라졌고 그 후 만날 수가 없었다. 다만 강 씨의 사망 현장에 있던 휴대폰 기록을 조회한 결과 마지막 통화 상대자가 이 씨로 추정된다는 NYPD 수사 결과만 확인했을 뿐이다. 해결하지 못한 의문만 품은 채로 강 씨가 숨진 현장을 찾았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깨끗하게 정리된 빌딩. 사건의 의문과 함께 그 곳에는 강 씨가 마지막 입었다는 옷의 흰 털만이 쓸쓸하게 남아 있었다.
이각 기자 ilovemint@josunnews.com최근 사설경호원 유은재와의 열애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한 박무열 선수가 현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자신이 속한 ‘레드 드리머즈’를 우승팀으로 이끈 박 선수는 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제시되었음에도 ‘레드 드리머즈’와 재계약하면서 안티팬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이후 운동선수로는 드물게 전자제품, 화장품, 주류, 디저트식품 등 15개에 달하는 광고 촬영을 소화하며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레 터진 열애설에 당황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자신의 SNS에 데이트 인증샷을 올리는 쿨한 모습은 이번 베스트10 인기투표 1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선수의 과도한 광고 촬영을 우려하고 있다. 운동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솔선수범해야 할 박 선수가 일주일에 두 세 차례씩 정규훈련을 10분이나 일찍 끝내고 광고 촬영장으로 향한다는 사실이 지난 3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의 한 관계자는 “박 선수 때문에 후배 선수들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사할도 못 치냐”, “나믿빡믿(나 믿어, 빡무열 믿어)이었는데 완전 실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무리한 광고촬영 일정이 논란이 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박 선수의 사생활 문제도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혹독한 훈련을 받는 동료 선수들과 달리, 박 선수는 여의도 공원에서 연인 유은재와 다정하게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호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스타전 인기투표에 참여한 유은재가 박 선수를 만나기 전부터 광팬이었던 ‘블루 시걸즈’ 팀의 선수에게 한 표를 던진 사실이 들통 났기 때문이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박 선수가 유은재와 크게 다툰 후 해커를 고용해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1차 중간집계 결과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물론 의혹은 의혹일 뿐, 박 선수는 여전히 ‘레드 드리머즈’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 같은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이면 ‘레드 드리머즈’와의 계약이 완료되고 박 선수는 FA 신분이 된다. 다른 구단에서 거액의 연봉과 추가 옵션을 협상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만약 앞서 언급된 지적과 의혹들이 팩트로 밝혀진다면 박 선수의 거취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섣부른 판단은 언제나 금물이지만, 최근 박 선수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야구계의 명언이 떠오른다. 과연 내려갈 선수도 내려가게 될까.
고재효 기자 only2sook@sportsdaily.com
그 때, 난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MBC ‘라디오 스타’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잠시 망설였다는 것을 이제 와서 고백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정작 나를 불러야 했던 특집에는 내가 아닌, 5등 데이비드 오가 나갔기 때문이다. 그 때 내가 자격지심이라는 치기에 휘둘린 20대였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내가 망설였던 것은 비단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순서를 중시하는 사람이기에 4명이 출연할 때는 1등부터 차례로 4등까지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라디오 스타’의 캐스팅 기준은 내 신념과 맞지 않았다. 잠시 진지한 고민에 빠졌지만 세상에 모든 것이 감사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격이 다른 문화방송의 프로그램이었기에, 무엇보다 내게 29만 개의 문자로 마음을 전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야 했기에 난 출연을 결심했던 것 같다.‘라디오 스타’ 출연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자, 이들을 향한 나의 자격지심은 불타올랐고 동시에 내가 걸었던 기적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멘토 최하점 점수를 4번이나 받았지만 4등까지 올라간 나를 생각하니, 지금도 내가 탈락하며 부활의 ‘마지막 콘서트’를 불렀던 명장면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만 같다. Mnet 우승자 허각과의 서열을 정리하면서도 난 충분히 그에게 형이라 부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허각의 형, 허공과 이미 친구가 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난 우승자 못지않게 항상 TV를 보며 내가 출연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철저히 연구한 사람이고 성형 제의를 받았을 때도 단XX 짓고 지금 그대로의 내 자신을 사랑한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고, 인생에서 최고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멘토 선생님들의 조언 또한 성공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쳤던 나란 남자에게 최고의 자극제가 됐다. 특히 나를 아껴주신 김태원 선생님의 조언이 생각난다. 김태원이 누구인가?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며 부활의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사람이 아닌가. 당시 내겐 중학생 때부터 사장님으로 불리며 다져 온 마음 속 굳은살이 있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공을 향해 달릴 나의 야망. 예술가였던 그의 눈썰미는 잠들어있던 내 야망과 자격지심을 포착한 것이다. 비록 MBC 의 별은 못 됐지만 난 64회로 연장된 동시간대 1위 시청률 드라마를 하게 됐다. 분량도, 인지도도, 시청률도 성공적이었던 MBC 종영 후 유력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손진영, 7전 8기의 신화 증명’ 나조차도 믿기지 않는 기적이었다. 김태원 선생님 말씀대로 “멈춰지는 기적은 없다.”
남자의 야망이 만드는 신화는 한계를 모르는 법이다. 고백하건데, 내 야망은 나도 조절할 수 없는 것이었다. 가수로 성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쇼 비즈니스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내가 세운 손군기획은 그 옛날 양군기획(YG)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커뮤니티’가 넘치는 기획사이고 글로벌 쇼 비즈니스 업계의 첨병으로 거듭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난 F. S. 피츠제럴드의 주인공 개츠비과 비슷했던 것 같다. 풍족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성공을 향해 달리는 개츠비는 새로운 길을 계속 개척했다. 문득 을 함께 한 태권이에게 “저 달이 되고 싶다”고 했던 젊은 날이 떠오른다. 그 후 난 정말 달이 됐고, 연예계의 별이 됐고, 이제 많은 후배 가수에게 빛을 비춰주는 태양이 됐다. 그렇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오늘 밤에도 전자담배가 코끝을 스치운다.재벌 2세들이 클래식한 블랙 수트만 고집하던 시대는 지났다. 공식 석상에서도 과감한 패턴과 컬러를 소화하며 이젠 재계를 넘어 패션문화까지 선도하는 일명 ‘패피’ 대열에 합류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을 이끄는 3대 기업으로 선정된 J패션의 정재혁 이사, 클럽M의 존 마이어(본명: 김봉구) 회장, 홈앤쇼핑의 후계자로 지목된 용태용의 패션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이클의 프라이빗 파티에 초대받은 정재혁 이사는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을 매치한 클래식한 스타일의 수트에 다크 블루 보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올 화이트 계열의 수트를 즐겨 입는 평소와는 달리, 정 이사는 이 날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무심한 듯 세련돼 보이는 효자 아이템으로 꼽히는 모노톤의 셔츠나 니트 종류를 즐겨 입으며, 블랙 혹은 화이트 수트가 지겹다고 느껴질 때는 옅은 브라운과 블랙 컬러가 믹스된 재킷 혹은 마치 장기판을 연상시키는 체크무늬 재킷과 하의를 매치해 입기도 한다. 액세서리를 최소화하고 컬러만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정 이사의 스타일링은 J패션 특유의 깔끔하고 도시적인 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M소사이어티 산하에 무려 133개 기업을 거느리며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존 마이어 회장은 공식석상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올해 S/S 트렌드 컬러인 오렌지를 비롯 레드와 블랙 컬러를 즐겨 입으며 정열적인 CEO로 각인되고 있다. 특히 어떤 수트 차림에도 빼놓지 않는 아이템인 보타이는 존 마이어 회장 패션의 심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홀로 마술쇼를 준비하는 자리에서도 화이트 셔츠와 오렌지 재킷 그리고 블랙 보타이를 매치한 수트를 차려입은 존 마이어 회장은 그가 선보이는 마술쇼만큼이나 과감한 스타일링을 과시했다. 그는 두 팔을 벌릴 때마다 서스펜더(멜빵)가 은근히 드러나도록 늘 재킷을 오픈해서 입는데, ‘뱃살’이라는 믿음직한 벨트가 있음에도 여기에 모노톤의 서스펜더를 더해 절대 흘러내리지 않는 하의고정 패션을 추구하는 것은 원체 타인을 믿지 못하는 그의 경영철학도 깊은 연관이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용태용 후계자가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첫 출근하던 날, 예를 갖춰 수트를 차려입은 세 명의 비서들과 달리 그는 노타이 패션으로 아메리칸 특유의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회사에서는 화이트 셔츠에 그레이, 네이비, 블랙톤의 재킷을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주로 브이넥 셔츠에 스키니한 진으로 소박하게 스타일링을 마무리한다. 넓은 어깨와 스트레이트한 쇄골이 과감하게 드러나는 브이넥은 최근 자전거와 스쿼시를 배우며 바디라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용태용 후계자의 머스트해브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럭셔리한 룩을 지양하는 한편, 팬츠보다 한 단계 짙은 컬러의 슈즈를 매치한다든지 안경이나 백팩과 같은 액세서리를 사용해 지루함을 탈피하는 센스를 겸비했다.
정형돈 기자 doniconiforever@pigkorea.com
한국시네마테크는 개관 기념일을 맞이해 내달 30일까지 한국 초능력 영화의 거장 유혁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공상과학영화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꾸준히 초능력에 대한 탐구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영화에 담아 온 감독의 대표작들은 물론 미공개 작품까지도 만나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심형래 감독의 에 출연하며 처음 영화적 상상력에 눈을 뜬 유혁 감독은 뛰어난 방송 진행자이자 인기 예능인으로 활동하면서도 틈틈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했다. 의 대중적인 성공 이후에는 다양한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 , , , 등 일련의 런닝도사 시리즈를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세기말적인 세계관을 담아낸 , , , ,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코미디 시리즈 , , , 등으로 흥행성을 보장 받았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이상의 유명 작품들은 물론 유혁 감독의 숨겨진 미공개작 역시 관람 할 수 있다. 특히 유혁 감독이 해외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작업 해 온 성인영화 연작 , , , 등은 마니아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상영작들이다. 이에 더해 최근 한, 중 합작으로 제작을 끝낸 화제작 , 가 최초 공개 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 예매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유임스 본드와 유르스 윌리스 책갈피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인턴기자 박명수 callme@10asia.co.kr
글. 윤희성 nine@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글. 이가온 thirteen@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편집. 장경진 three@
동대문에 위치한 한 의류 공장. 미싱사로 일하고 있는 ‘미싱 1’(40)의 하루는 빈 공장에서 수석미싱사(41), ‘미싱 2’(37)와 자장면을 시켜 먹는 것으로 시작된다. 불과 몇 달 전까지, 공장의 미싱은 잘도 돌고 돌아갔지만 이제는 빚 독촉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얼마 전 미국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에게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으며 동대문의 떠오르는 메카로 주목받던 이 공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사장 강 씨(28)의 이야기를 꺼내자 미싱사들은 눈물부터 흘린다. 이들은 얼마 전 미국에서 날아든 비보에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얼마 전 미국 뉴욕의 한 건물에서 흰 털옷을 입은 한국인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 의류 공장의 사장 강 씨. 그는 평소 공격적인 사업 스타일로 동대문 패션계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인기 상품을 통해 대기업과의 연계를 이끌며 사업 판을 키웠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을 이기지 못해 큰 손해를 보거나 사채에 손을 뻗는 일이 반복됐다. 최근 국내 굴지의 패션 회사 C 또한 강 씨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조심스럽게 강 씨 때문에 피해를 입은 C 패션 관계자의 소행이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평소 주먹계의 큰 손으로 소문난 C 패션 회장은 강 씨의 소재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미싱사들은 이러한 추측에 혀를 내두른다. 미싱 1은 오히려 강 씨와 사이가 각별했던 디자이너 이 씨(23)와 그녀를 좋아한 C 패션의 정 이사(28)를 언급했다. “내가 그 OO이한테 ‘사모님’이라고 불렀다고. 근데 OO이도 갑자기 사라졌잖아?” 남은 자장면까지 비운 수석미싱사가 덧붙였다. “그 C 패션 정 이사인가, 얼마 전에 그 사람이 OO이한테 미국 가자고 했다며. 우리 사장님만 불쌍하게 됐지” 중소기업을 향한 대기업의 횡포인가, 세 남녀의 치정사인가. 먼저 강 씨가 만든 브랜드를 인수하고 디자이너 이 씨도 비정기적으로 출근했다는 C 패션을 찾았다. 하지만 이 씨와 정 씨는 물론 정 회장의 입장도 들을 수 없었다. 대신 회사에는 평소 정 씨에게 폭행을 일삼은 정 회장 때문에 몸이 상한 정 씨가 미국으로 요양을 갔다는 소문과 디자이너 이 씨의 꼬임으로 밀월여행을 떠났다는 소문만이 떠돌았다.
내연녀 이 씨, “꼭 그런 건 아니고요” 한 마디 남기고 사라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풀어줄 마지막 열쇠, 이 씨와 정 씨를 만나기 위해 미국 땅을 밟았다. 이 씨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뉴욕패션스쿨의 재원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후 며칠 동안 학교 앞에서 잠복한 끝에 손을 잡은 이 씨와 정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강 씨에 대한 일로 인터뷰를 요청한다는 말에 이 씨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다음 날 어렵게 다시 만난 이 씨는 혼자였다. 조용히 다가가 강 씨의 사망에 관여했는지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꼭 그런 건 아니고요” 뿐. 이 씨는 갑자기 나타난 정 씨 차를 타고 사라졌고 그 후 만날 수가 없었다. 다만 강 씨의 사망 현장에 있던 휴대폰 기록을 조회한 결과 마지막 통화 상대자가 이 씨로 추정된다는 NYPD 수사 결과만 확인했을 뿐이다. 해결하지 못한 의문만 품은 채로 강 씨가 숨진 현장을 찾았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깨끗하게 정리된 빌딩. 사건의 의문과 함께 그 곳에는 강 씨가 마지막 입었다는 옷의 흰 털만이 쓸쓸하게 남아 있었다.
이각 기자 ilovemint@josunnews.com최근 사설경호원 유은재와의 열애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한 박무열 선수가 현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자신이 속한 ‘레드 드리머즈’를 우승팀으로 이끈 박 선수는 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제시되었음에도 ‘레드 드리머즈’와 재계약하면서 안티팬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이후 운동선수로는 드물게 전자제품, 화장품, 주류, 디저트식품 등 15개에 달하는 광고 촬영을 소화하며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레 터진 열애설에 당황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자신의 SNS에 데이트 인증샷을 올리는 쿨한 모습은 이번 베스트10 인기투표 1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선수의 과도한 광고 촬영을 우려하고 있다. 운동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솔선수범해야 할 박 선수가 일주일에 두 세 차례씩 정규훈련을 10분이나 일찍 끝내고 광고 촬영장으로 향한다는 사실이 지난 3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의 한 관계자는 “박 선수 때문에 후배 선수들의 기강이 해이해지는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사할도 못 치냐”, “나믿빡믿(나 믿어, 빡무열 믿어)이었는데 완전 실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무리한 광고촬영 일정이 논란이 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박 선수의 사생활 문제도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혹독한 훈련을 받는 동료 선수들과 달리, 박 선수는 여의도 공원에서 연인 유은재와 다정하게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호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스타전 인기투표에 참여한 유은재가 박 선수를 만나기 전부터 광팬이었던 ‘블루 시걸즈’ 팀의 선수에게 한 표를 던진 사실이 들통 났기 때문이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박 선수가 유은재와 크게 다툰 후 해커를 고용해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1차 중간집계 결과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물론 의혹은 의혹일 뿐, 박 선수는 여전히 ‘레드 드리머즈’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 같은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이면 ‘레드 드리머즈’와의 계약이 완료되고 박 선수는 FA 신분이 된다. 다른 구단에서 거액의 연봉과 추가 옵션을 협상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만약 앞서 언급된 지적과 의혹들이 팩트로 밝혀진다면 박 선수의 거취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섣부른 판단은 언제나 금물이지만, 최근 박 선수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야구계의 명언이 떠오른다. 과연 내려갈 선수도 내려가게 될까.
고재효 기자 only2sook@sportsdaily.com
그 때, 난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MBC ‘라디오 스타’의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잠시 망설였다는 것을 이제 와서 고백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정작 나를 불러야 했던 특집에는 내가 아닌, 5등 데이비드 오가 나갔기 때문이다. 그 때 내가 자격지심이라는 치기에 휘둘린 20대였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내가 망설였던 것은 비단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순서를 중시하는 사람이기에 4명이 출연할 때는 1등부터 차례로 4등까지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라디오 스타’의 캐스팅 기준은 내 신념과 맞지 않았다. 잠시 진지한 고민에 빠졌지만 세상에 모든 것이 감사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격이 다른 문화방송의 프로그램이었기에, 무엇보다 내게 29만 개의 문자로 마음을 전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해야 했기에 난 출연을 결심했던 것 같다.‘라디오 스타’ 출연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자, 이들을 향한 나의 자격지심은 불타올랐고 동시에 내가 걸었던 기적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멘토 최하점 점수를 4번이나 받았지만 4등까지 올라간 나를 생각하니, 지금도 내가 탈락하며 부활의 ‘마지막 콘서트’를 불렀던 명장면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만 같다. Mnet 우승자 허각과의 서열을 정리하면서도 난 충분히 그에게 형이라 부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허각의 형, 허공과 이미 친구가 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난 우승자 못지않게 항상 TV를 보며 내가 출연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철저히 연구한 사람이고 성형 제의를 받았을 때도 단XX 짓고 지금 그대로의 내 자신을 사랑한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했다고, 인생에서 최고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멘토 선생님들의 조언 또한 성공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쳤던 나란 남자에게 최고의 자극제가 됐다. 특히 나를 아껴주신 김태원 선생님의 조언이 생각난다. 김태원이 누구인가?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손꼽히며 부활의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낸 사람이 아닌가. 당시 내겐 중학생 때부터 사장님으로 불리며 다져 온 마음 속 굳은살이 있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공을 향해 달릴 나의 야망. 예술가였던 그의 눈썰미는 잠들어있던 내 야망과 자격지심을 포착한 것이다. 비록 MBC 의 별은 못 됐지만 난 64회로 연장된 동시간대 1위 시청률 드라마를 하게 됐다. 분량도, 인지도도, 시청률도 성공적이었던 MBC 종영 후 유력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손진영, 7전 8기의 신화 증명’ 나조차도 믿기지 않는 기적이었다. 김태원 선생님 말씀대로 “멈춰지는 기적은 없다.”
남자의 야망이 만드는 신화는 한계를 모르는 법이다. 고백하건데, 내 야망은 나도 조절할 수 없는 것이었다. 가수로 성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쇼 비즈니스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내가 세운 손군기획은 그 옛날 양군기획(YG)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커뮤니티’가 넘치는 기획사이고 글로벌 쇼 비즈니스 업계의 첨병으로 거듭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난 F. S. 피츠제럴드의 주인공 개츠비과 비슷했던 것 같다. 풍족하게 자라진 않았지만 성공을 향해 달리는 개츠비는 새로운 길을 계속 개척했다. 문득 을 함께 한 태권이에게 “저 달이 되고 싶다”고 했던 젊은 날이 떠오른다. 그 후 난 정말 달이 됐고, 연예계의 별이 됐고, 이제 많은 후배 가수에게 빛을 비춰주는 태양이 됐다. 그렇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오늘 밤에도 전자담배가 코끝을 스치운다.재벌 2세들이 클래식한 블랙 수트만 고집하던 시대는 지났다. 공식 석상에서도 과감한 패턴과 컬러를 소화하며 이젠 재계를 넘어 패션문화까지 선도하는 일명 ‘패피’ 대열에 합류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을 이끄는 3대 기업으로 선정된 J패션의 정재혁 이사, 클럽M의 존 마이어(본명: 김봉구) 회장, 홈앤쇼핑의 후계자로 지목된 용태용의 패션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이클의 프라이빗 파티에 초대받은 정재혁 이사는 화이트 셔츠와 블랙 재킷을 매치한 클래식한 스타일의 수트에 다크 블루 보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올 화이트 계열의 수트를 즐겨 입는 평소와는 달리, 정 이사는 이 날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무심한 듯 세련돼 보이는 효자 아이템으로 꼽히는 모노톤의 셔츠나 니트 종류를 즐겨 입으며, 블랙 혹은 화이트 수트가 지겹다고 느껴질 때는 옅은 브라운과 블랙 컬러가 믹스된 재킷 혹은 마치 장기판을 연상시키는 체크무늬 재킷과 하의를 매치해 입기도 한다. 액세서리를 최소화하고 컬러만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정 이사의 스타일링은 J패션 특유의 깔끔하고 도시적인 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M소사이어티 산하에 무려 133개 기업을 거느리며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존 마이어 회장은 공식석상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올해 S/S 트렌드 컬러인 오렌지를 비롯 레드와 블랙 컬러를 즐겨 입으며 정열적인 CEO로 각인되고 있다. 특히 어떤 수트 차림에도 빼놓지 않는 아이템인 보타이는 존 마이어 회장 패션의 심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홀로 마술쇼를 준비하는 자리에서도 화이트 셔츠와 오렌지 재킷 그리고 블랙 보타이를 매치한 수트를 차려입은 존 마이어 회장은 그가 선보이는 마술쇼만큼이나 과감한 스타일링을 과시했다. 그는 두 팔을 벌릴 때마다 서스펜더(멜빵)가 은근히 드러나도록 늘 재킷을 오픈해서 입는데, ‘뱃살’이라는 믿음직한 벨트가 있음에도 여기에 모노톤의 서스펜더를 더해 절대 흘러내리지 않는 하의고정 패션을 추구하는 것은 원체 타인을 믿지 못하는 그의 경영철학도 깊은 연관이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용태용 후계자가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첫 출근하던 날, 예를 갖춰 수트를 차려입은 세 명의 비서들과 달리 그는 노타이 패션으로 아메리칸 특유의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회사에서는 화이트 셔츠에 그레이, 네이비, 블랙톤의 재킷을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주로 브이넥 셔츠에 스키니한 진으로 소박하게 스타일링을 마무리한다. 넓은 어깨와 스트레이트한 쇄골이 과감하게 드러나는 브이넥은 최근 자전거와 스쿼시를 배우며 바디라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용태용 후계자의 머스트해브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럭셔리한 룩을 지양하는 한편, 팬츠보다 한 단계 짙은 컬러의 슈즈를 매치한다든지 안경이나 백팩과 같은 액세서리를 사용해 지루함을 탈피하는 센스를 겸비했다.
정형돈 기자 doniconiforever@pigkorea.com
한국시네마테크는 개관 기념일을 맞이해 내달 30일까지 한국 초능력 영화의 거장 유혁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공상과학영화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꾸준히 초능력에 대한 탐구와 인간에 대한 성찰을 영화에 담아 온 감독의 대표작들은 물론 미공개 작품까지도 만나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심형래 감독의 에 출연하며 처음 영화적 상상력에 눈을 뜬 유혁 감독은 뛰어난 방송 진행자이자 인기 예능인으로 활동하면서도 틈틈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했다. 의 대중적인 성공 이후에는 다양한 초능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 , , , 등 일련의 런닝도사 시리즈를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세기말적인 세계관을 담아낸 , , , ,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코미디 시리즈 , , , 등으로 흥행성을 보장 받았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이상의 유명 작품들은 물론 유혁 감독의 숨겨진 미공개작 역시 관람 할 수 있다. 특히 유혁 감독이 해외 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작업 해 온 성인영화 연작 , , , 등은 마니아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상영작들이다. 이에 더해 최근 한, 중 합작으로 제작을 끝낸 화제작 , 가 최초 공개 될 예정이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 예매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유임스 본드와 유르스 윌리스 책갈피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인턴기자 박명수 callme@10asia.co.kr
글. 윤희성 nine@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글. 이가온 thirteen@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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