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에 잠깐 빠져서 이틀 동안 PC방에 박혀 있었어요. 요즘은 많이 안 하는데 그래도 정은 못 버리겠더라고요. 해설 방송도 했고 또 워낙 좋아했거든요. 지금도 무슨 리그에서 누가 우승했다고 하면 다 찾아보고 그래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스타크래프트는 추억 같은 건가 봐요, 저한테. 말도 안 되는 추억이죠. 하하하. 그래도 재밌어요.”
“잠이 없어요. 고민이 많아서. (웃음) 연기에 대한 고민도 있는 거 같아요. 스스로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주위에서 발전이 없다고 하니까 남들 눈 의식하는 것도 있고. 여기에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이런 말도 안 되는 고민들 많이 해요. 하하하. 뭐야, 나 왜 이렇게 진지해? 원래 안 그런데. (웃음) 근데 사실 전 정말 열심히 하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너 왜 다음 작품 안 해?’ 자꾸 물어보니까 답답할 때가 많아요.”
“제 성격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웃음) 어릴 때부터 연기 꿈이 조금씩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제 행동이 다르더라고요. 저 스스로는 얌전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신나면 한없이 신나요. 활발한데, 정적인 것 같아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웃음) 사람들이 밖에서 보면 되게 활발해 보이니까 나오라고 하는데 제가 또 안 나가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헷갈려 하기도 해요. 음. 둘 다 갖고 있는 거 같아요. 다 가지고 있는 게 좋은 거죠.”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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