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이스 타이밍!
토 tvN 밤 11시
이 겨울, 우리를 오싹하게 만드는 건 비단 추위뿐만이 아니다. 국회의원은 코미디언을 상대로 섬뜩한 장난을 치고, 새로 개국한 종합편성채널들은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를 가진 어떤 이를 앞 다투어 찬양한다.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정치-사회 풍자를 즐기는 (이하 )가 론칭하기에 딱 알맞은 때다. 미국의 인기 코미디 쇼 을 그대로 가져 온 는 매회 바뀌는 호스트 1인과 고정 출연하는 크루 16인으로 구성된다. 첫 회 호스트는 의외로 웃기다고 소문난 남자 김주혁이며, 오프닝 무대는 다이나믹 듀오가 장식한다. 불타는 토요일 밤,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히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하나라도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엄청나게 망가지거나, 신랄하게 풍자하거나.

오늘의 오디션 끝판왕
‘K팝 스타’ 일 SBS 저녁 6시 40분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대도 이제 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SM과 YG, 그리고 JYP. 오디션의 노하우를 다년간 축적해온 오디션의 끝판왕들이 출동하면 어떨까. 흔히 ‘아이돌 기획사 TOP 3’로 불리는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주목을 끌었던 ‘K팝 스타’가 드디어 첫 방송을 시작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뉴욕, LA, 파리, 북경, 그리고 한국에서 이들이 매의 눈으로 뽑은 지원자들의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힌트를 살짝 준다면, 박진영은 지원자들 중 키보드 치는 한 소녀를 향해 “오늘 밤 잠들 때 생각 날 것 같다”는 심사평을 남겼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더불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는 빅뱅의 탑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도 함께 커질 듯하다. 뭘까. 지원자도 아닌데 괜히 힘이 솟을 것 같은 이 묘한 기분은.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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