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KBS2 밤 11시 15분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상생 협력’을 이야기 했던 날, 이 나라의 가장 큰 기업과 싸우고 있는 전 벤처기업의 대표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정부는 대기업을 우선 지원하면 대기업이 성장해 그 영향이 중소기업에 미친다는 ‘낙수효과’를 말하지만, 대기업에서 떡고물이 떨어지기 전에 중소기업 관련자들의 눈물이 먼저 떨어진다. 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검찰의 말까지 빠지지 않고 들어가며 누군가가 살리겠다고 말할 때, 정작 그 당사자는 죽어가고 있는 잔인한 현실을 정직하게 파헤쳤다. 그리고 묻는다. 어디에서, 어떻게 상생이 이루어지고 있느냐고. 은 MBC 과 함께 ‘PD저널리즘’을 고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하나의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그 문제를 다각도로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근본적으로 질문에서 출발한다. ‘중소기업의 눈물’은 ‘왜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그 시작점이다. 서글프게도, 그 답은 중소기업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은 질문만 던지지 않고 그 답에 근접할 때까지 끝없이 깊이 들어간다. 이게 바로 이 지켜온 ‘PD저널리즘’이며 ‘탐사보도’의 전통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평형은 균형 잡힌 시각은 아니다. 누군가는 약자의 편에 서 있어 주어야 한다. 궁금한 것은 질문해야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힘과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에, 누군가는 그 힘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무너지는 자들의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은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다. 대기업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검찰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눈물’에 대한 의 기록에 마주해, 이제 서로에게만 물을 건네고 있는 대기업과 정부가 답할 차례다.
글. 윤이나(TV평론가)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상생 협력’을 이야기 했던 날, 이 나라의 가장 큰 기업과 싸우고 있는 전 벤처기업의 대표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정부는 대기업을 우선 지원하면 대기업이 성장해 그 영향이 중소기업에 미친다는 ‘낙수효과’를 말하지만, 대기업에서 떡고물이 떨어지기 전에 중소기업 관련자들의 눈물이 먼저 떨어진다. 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검찰의 말까지 빠지지 않고 들어가며 누군가가 살리겠다고 말할 때, 정작 그 당사자는 죽어가고 있는 잔인한 현실을 정직하게 파헤쳤다. 그리고 묻는다. 어디에서, 어떻게 상생이 이루어지고 있느냐고. 은 MBC 과 함께 ‘PD저널리즘’을 고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하나의 문제를 깊이 파고들어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그 문제를 다각도로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근본적으로 질문에서 출발한다. ‘중소기업의 눈물’은 ‘왜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그 시작점이다. 서글프게도, 그 답은 중소기업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은 질문만 던지지 않고 그 답에 근접할 때까지 끝없이 깊이 들어간다. 이게 바로 이 지켜온 ‘PD저널리즘’이며 ‘탐사보도’의 전통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평형은 균형 잡힌 시각은 아니다. 누군가는 약자의 편에 서 있어 주어야 한다. 궁금한 것은 질문해야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힘과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에, 누군가는 그 힘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리고 무너지는 자들의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은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다. 대기업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검찰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눈물’에 대한 의 기록에 마주해, 이제 서로에게만 물을 건네고 있는 대기업과 정부가 답할 차례다.
글. 윤이나(TV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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