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금 밤 7시 45분
은 최근 본격적인 멜로라인을 진행 중이다. 임여진(최여진)은 이규한(이규한)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이영광(김영광)을 좋아하고, 임바니(바니)는 자신을 좋아하는 영광을 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규한을 좋아한다. 십 수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임하룡(임하룡)은 송옥숙(송옥숙)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보통 드라마에서라면 꼬이고 꼬인 이런 관계는 작위적으로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은 에피소드마다 예상 가능한 전개를 보여준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웃음을 일으키는 식이다. 하지만 멜로 라인이 등장하면서 에피소드는 보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임여진과 임바니는 몇 번을 돌고 돌아 각자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만남을 시작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보다 확실히 느낀다. 또한 에피소드의 반복으로만 진행될 것 같았던 송옥숙의 건망증은 여기에 송옥숙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임하룡의 노력이 들어가면서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바뀐다. 뻔한 시트콤의 에피소드가 멜로 전개를 위한 수단이 되면서 캐릭터의 감정은 보다 진지해지고, 작품은 보다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얻었다. 물론 이날도 의 에피소드는 작품 중반까지 같은 상황을 반복했고, 캐릭터의 감정은 구체적인 에피소드보다 누가 누굴 좋아하는 감정을 이어가는 것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시트콤이 김병욱 감독의 작품처럼 될 수는 없다. 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본 궤도에 오른 듯하다.
글. 강명석 two@
은 최근 본격적인 멜로라인을 진행 중이다. 임여진(최여진)은 이규한(이규한)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이영광(김영광)을 좋아하고, 임바니(바니)는 자신을 좋아하는 영광을 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규한을 좋아한다. 십 수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임하룡(임하룡)은 송옥숙(송옥숙)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보통 드라마에서라면 꼬이고 꼬인 이런 관계는 작위적으로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은 에피소드마다 예상 가능한 전개를 보여준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웃음을 일으키는 식이다. 하지만 멜로 라인이 등장하면서 에피소드는 보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임여진과 임바니는 몇 번을 돌고 돌아 각자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만남을 시작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보다 확실히 느낀다. 또한 에피소드의 반복으로만 진행될 것 같았던 송옥숙의 건망증은 여기에 송옥숙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임하룡의 노력이 들어가면서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바뀐다. 뻔한 시트콤의 에피소드가 멜로 전개를 위한 수단이 되면서 캐릭터의 감정은 보다 진지해지고, 작품은 보다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얻었다. 물론 이날도 의 에피소드는 작품 중반까지 같은 상황을 반복했고, 캐릭터의 감정은 구체적인 에피소드보다 누가 누굴 좋아하는 감정을 이어가는 것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시트콤이 김병욱 감독의 작품처럼 될 수는 없다. 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본 궤도에 오른 듯하다.
글. 강명석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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