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지막 회 밤 9시 55분
상고재를 둘러싼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개인(손예진)의 아버지 박교수는 진호(이민호)가 상고재의 지하방을 열었고, 설계도까지 빼돌린 것으로 오해한다. 결국 개인은 진호가 의도적으로 게이라 속여 상고재에 세입자로 들어왔고, 그동안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배신의 눈물을 흘리고 이별을 결심한다. 하지만 은 결국 사랑의 극적 반전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마지막 회인 오늘, 개인은 진호에 대한 오해를 결정적 증거를 통해 해소한다. 적절한 수위의 베드신까지 선보이며, 에필로그 형식으로 드라마는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물들 간 예상치 못했던 관계가 형성될 예정된다고 하니 그다지 평화로운 결말만은 아닐 것 같다.
tvN 밤 12시 5분
배우 오지호는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소구되어 왔다. KBS 드라마 에서 남자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도망 노비 송태하 역을 선택한 건, 오지호라는 배우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오늘 tvN 에 출연한 그는 장혁, 한정수, 김지석 등 근육남들의 전쟁이었던 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장혁과 덤벨을 들고 신경전을 벌인 사연에서부터 극중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언년이 이다해와 “진지하게 만날 생각을 했다”는 깜짝 고백까지, 오지호가 밝히는 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꽤 흥미미진진해 보인다. 여기에 배우지망생 시절 비디오 716편을 빌려보면서 “습관적으로 야동을 봤다”는 이야기까지 털어놓는걸 보면 오지호는 자신을 망가뜨리는 대신 프로그램을 살리기로 굳게 마음을 먹은 듯하다.

SBS 밤 11시 5분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은 그 자체로 화제와 유행의 시작이 된다. 하지만 스타들이 새로운 머리 모양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지 멋있는 스타일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노래의 분위기와 무대 연출에 맞춘 머리를 시도하는 가수도 있지만, 웃음을 주기 위한 것도 의도도 많다. 버섯 머리, 폭탄 머리, 사과 머리, 삼각 김밥 머리까지. 외모적인 결함이나 콤플렉스를 머리 스타일로 커버하는 연예인들. 오늘 SBS 는 헤어디자이너와 스타들을 직접 만나 그 독특한 헤어 스타일링의 이유를 들어본다. 누가 어떤 헤어스타일로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을까.

글. 원성윤 twe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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