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 29일 종영한 ‘완벽한 스파이’를 끝으로 연작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약 6개월 동안 단막극을 다시 방송할 예정이다. KBS 단막극 시즌 2의 첫 작품은 이다. 은 고향마을에서 만든 여자씨름단의 감독직을 우연히 맡게 된 박주영(이종혁)과 정신박약의 언니와 단둘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여고생 차봉희(이세영), 씨름 초짜 아줌마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종혁이 맡은 박주영 역은 한라장사까지 지낸 유망한 씨름 선수였지만 지금은 캐스팅이 되지 않아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무명 모델 겸 연기자다. 박주영은 캐스팅을 위해 감독에게 돈을 줬다가 사기를 당하고, 다리 위에 떨어진 만 원짜리 한 장을 주우려다 다리에서 떨어지는 등 그야말로 철없는 허당 캐릭터다. 이세영이 맡은 차봉희는 집 나간 아버지와 죽은 어머니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당찬 여고생이다. 예사롭지 않은 힘을 가진 차봉희를 알아본 박주영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제작진은 “KBS 단막극이 늘 그러했듯 이번에도 다양한 소재와 장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단막극만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니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 오는 6월 5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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