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그룹 송골매의 보컬 구창모, 변진섭, 노사연,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들이 SBS 라디오의 새 DJ라는 공통점으로 에 출연했다. ‘7080’이 올해의 문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섭외. 구창모는 송골매를 탈퇴한 이유로 수익을 6명이 나누는 게 아쉬웠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변진섭은 여전히 ‘익을 수록 고개 드는 벼’ 콘셉트로 과거를 추억했다. 말 그대로 부모님의 추억은 방울방울!

오늘의 대사 : “다들 나에게 너무 냉정 했다는 거죠.” – 노사연
한자리에 앉아있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송골매에게 김밥과 샌드위치를 갖다 줬던 노사연의 한 서린 추억. 차가운 도시의 밴드였던 송골매는 건강했던 노사연에게만큼은 냉정한 남자였다. 여기에 냉정한 남자는 한명 더 있었으니,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이다. 이석훈에게 박지선은 심장 같은 사람이고, 박지선에게 이석훈은 무슨 짓을 해도 편이 되고 싶은 사람인 것은 맞다. 그러나 세상에 여자는 많다며 단칼에 거절하는 이석훈의 모습에서 박지선과 이석훈의 20년 후의 모습을 떠올렸다. “나에게 너무 냉정했다는 거죠.”


Best & Worst
Best: 명곡의 감동은 변하지 않는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가 불러 화제가 된 ‘너에게로 또 다시’를 원곡자 변진섭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 1절밖에 부르지 않았지만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변진섭의 ‘희망사항’,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구창모와 노사연이 함께 부른 ‘희나리’는 감동을 공유하는 세대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기회였다. 그들이 얼마나 인기 있는 가수였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왕년에’ 토크보다는 노래 한번 들려주는 것이 변진섭과 구창모를 모르는 세대에게는 더 효과적이다.
Worst: 토크쇼 시청률의 8할은 게스트의 조합이 결정한다. 지난번 호평을 받았던 ‘장진, 장항준 감독 편’처럼 각자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은 게스트가 출연할수록 토크쇼의 흐름은 유연해진다. 서로의 이야기는 차곡차곡 쌓여가며 탄탄한 탑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에 출연한 게스트는 새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은 DJ란 공통점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안에 그것이 녹아들지 못했다. 결국 SG워너비의 이석훈의 이야기는 박지선과의 스캔들,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 이상형 토크에서 짧게 마무리 됐다. 굳이 함께 나왔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동료와의 수다 키워드
– 구창모에 이어 임창정까지 ‘은퇴 키핑’ 하나 추가요!
– 대리 운전하는 둘리의 생활고는 언제 끝나는가.
– 노사연, 변진섭이 출연한 영화 는 어디에?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