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 가 개봉 53일 만에 전국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 2월 17일 개봉한 는 10일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넘어서며 총 150만 2926명을 기록했다. 개봉 8주차에 이룬 성적으로 최근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거북이 흥행’이다.

, 의 추창민 감독이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는 노년의 두 커플이 나누는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첫 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과 현빈-탕웨이 주연의 에 밀려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영화는 개봉 3주차부터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늘기 시작했다. 이후 흥행 순위 2위까지 오를 정도로 지속적인 인기를 모은 는 개봉 32일 만에 강풀 작가의 웹툰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총 제작비 20억원이 투입된 는 손익분기점인 70만명을 넘어 2배에 가까운 성적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휴일 하루 관객수가 2만 5000명 내외로 절대적인 수치가 큰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객수를 유지하며 5위권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장기흥행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배급사 측은 “10~20대 관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꾸준히 상영관을 찾고 있어 2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글. 데일리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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