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의 역습. SF시리즈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인간이 창조한 로봇들은 점점 지능이 높아져, 결국 ‘사일론’이라는 종족을 형성해 인간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로봇과의 싸움에서 살아남는 인간들은 우주선 ‘갤럭티카’를 타고 떠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편하게 살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에 스스로 빠지는 꼴이 되는 것이다. 는 지난 2004년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방송을 시작해 시즌 4로 막을 내린 작품이다. 즉, 이번 시즌에서 싸움의 결말과 승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이다. 3회 연속 방송된다.

수많은 네온사인과 사람들로 북적대는 서울의 밤은 오히려 낮보다 더 화려하다. 하지만 모두가 화려한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퇴근하는 시간에도 여전히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 주 ‘서울 편’의 마지막 모습은 바로 서울의 밤을 가장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이다.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짐 나르는 일을 하고 있는 양유철 씨와 상인 배양식 씨, 신림 순대촌에서 30년의 세월을 보낸 최정희 할머니와 그의 딸 송연석 씨 등 그 어떤 네온사인보다 화려하고도 치열한 인생을 살아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늘 시청자와 소비자의 입장에서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해 온 프로그램답게 신년특집 역시 소비자들과 함께한다. 제작진은 거리에서 365명의 소비자를 만나 제작진과 생산자들에게 바라는 점을 물어봤는데, 역시나 가장 큰 불만이자 소망은 먹을거리와 인터넷 쇼핑 AS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길거리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이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아이템에 대해 힌트를 얻는 한편, 지난해 방송에서 큰 피해자를 입었던 제보자들을 다시 만나본다. 특히, 해외여행에서 바가지를 씌워 물건을 판매한 가이드에게 미처 환불을 받지 못했던 제보자와 함께 업체를 찾아 환불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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