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은 아무나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되고 싶은 슈퍼 히어로다. 아이언맨의 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제작비가 필요하지만, 일단 그 수트를 입으면 누구나 아이언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을 본 모든 사람들이 토니 스타크의 매력에 빠지는 건 그가 단지 한 명의 갑부 기업인이 아니라 수트를 입고 슈퍼히어로가 되고픈 모든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들어주기 위해 수트를 대량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심지어 구매자의 조건을 생각하는 맞춤형 수트다.
아이언맨 수트 구입자 : 토니 스타크 (본인 직접 제작) 주요기능 – 수트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인공 지능 – 아크 원자로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초강력 에너지원 – 전 세계 평화는 내가 지킨다고 떠벌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전투력 – 수트 안에서 본 소변을 정화시켜주는 필터 – 마스크 착용 시 페퍼 포츠의 잔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는 귀마개 제공 – 예쁜 여자와 함께 비행 시 다양한 작업용 문구 작성 가능한 폭죽 내장 특이사항 : 5월 중 전 세계적인 페스티벌 개최 예정.
레드데빌 수트 구입자 : 박지성 주요기능 – 지구 어디서든 메시를 쫓는 센서 – 메시를 5m 거리에서도 태클할 수 있는 고무고무 다리 관절 – 한국 대표팀이 골을 넣을 경우 “대한민국~!”을 자동 재생하는 아이팟과 외부 스피커 제공 – 폐활량과 다리 근력 강화로 움직임을 극대화, 박지성이 11명이 된 것 같은 분신 기능. –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퍼거슨 또는 히딩크와 전화 통화 1회권 – 후배 선수들 정신교육용 연설집 , 등 수록. 특이사항 : 구매자의 감독으로부터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무승부 쉴드’ 추가 요구
뮤지션 수트 구입자 : 유세윤 주요기능 – ‘대신 노래 불러주는 기계’ 부착. (박명수도 사용 중) – 브레이크댄스와 덤블링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20대 수준의 금속 관절 부착. – 제이 지와 닥터 드레의 랩 250여 곡 사용권 – 엘프걸스 홍보를 위한 홀로그램 – 음원차트 실시간 확인 및 미니홈피를 통한 구입 독려 메시지 전송 가능 – 마누라가 반경 1km 접근 시 모습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카멜레온 모드 – 5초 이내로 UV, 닥터 피쉬, 건방진 도사로 코스튬 변신 가능. 특이사항 : 마누라에게 들켜 반송. ‘쿨하게 사지 못해 미안해’라는 메시지 첨부.
여신 수트 구입자 : 김연아 주요기능 – 얼굴을 작게 해주는 마스크 – 팔, 다리를 길게 해주는 관절 – 어떤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공 심장 – 어떤 안무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춤 학습 프로그램 – 하늘을 날 수 있는 로켓 추진기 – 어떤 카메라 앞에서도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자체 포토샵 특이사항 : 구매자가 “이미 다 갖고 있는 능력”이라며 제품 반송. 이후 일본으로 수출.
구직 수트 구입자 : 한국의 20대 취업준비생 주요기능 – 자동으로 라면을 끓여주는 마이크로웨이브 – 아르바이트 도중 졸아도 사장님이 오면 반드시 깨우는 알람 – 아무리 많은 이력서를 작성해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은 고무 패드 – 면접관의 기분을 감지할 수 있는 눈치 센서 – mp3, 영화, 드라마 등을 합법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1회 체험 아이디 증정. – 토니 스타크의 저서 내장 특이사항 : 수트 중 최저가 모델. 가격 88만 원.
검사 수트 구입자 : 모 검사님 주요기능 – 친환경을 생각해 한국 쌀로 만든 떡으로 에너지원 사용 가능 – 어떤 일을 저질러도 조인트 까일 일 없는 강철 무릎 – 한 번 목표로 한 적은 끝까지 추적하는 기소 폭탄 – 의자와도 대화할 수 있는 자동번역기 – 가슴에서 폭탄주를 맛있게 말 수 있는 회오리 발생 –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 시 “너 뭐야? PD야?”라고 외친 뒤 사라지는 도피 기능 특이사항 : 사은품으로 MBC 1년 시청권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