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0라인-김태원’ 기사의 데스크를 보다가 새삼 놀란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1000개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물론 이 문장은 기자들이 사용하는 편집 시스템 안에서만 보이는 것입니다. 1000개라니. 지난 해 11월 18일 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후 어느덧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누군가는 ‘겨우 1000개?’ 할지도 모릅니다. 많은 매체들이 마치 자동판매기처럼 하루 몇 백 개의 기사를 쏟아냅니다. 홍보사의 보도자료 철자법이 틀릴라치면 똑같이 틀린 철자법의 기사를 몇 개나 읽을 수 있는 반복 기사의 과잉 시대. 그러나 의 편집팀은 똑같은 기성복이 널려진 시장에서 독자들을 헤매게 하는 대신, ‘엄선한 기사들’을 매일매일 전시하는 셀렉트 숍의 마스터 같은 마음으로 오늘도 기사를 쓰고 편집을 합니다.

오늘 하루의 연예 뉴스가 궁금하시다면 ‘10 코멘츠’만 보세요. 그리고 배우와 스태프들의 진짜 목소리와 얼굴이 듣고 보고 싶다면 의 다양한 인터뷰와 갤러리를 감상해주세요. 시간이 없으시다면 스타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정리한 ‘10 라인’이 있습니다. ‘최선생의 TV언어영역’과 유행어 속성코스 ‘유행어가 되리’는 당신의 대인관계에 올리브 오일을 발라드립니다. ‘스포츠의 S자도 모르겠어’라고 걱정이라면 친절한 근우씨가 ‘내일은 10관왕’의 꿈을 꾸게 해드릴 것입니다. 오늘 뭘 봐야 할지도, 어제 뭘 봤는지도 짧지만 강하게 체크해 드립니다.

1000개의 기사가 어느 날 만개가 되고 100만개가 되는 날까지도 는 기사 하나, 사진 한 장도 허투루 내보내지 않겠습니다.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난 기사가 가진 무게만큼 묵직한 책임감이 저희에게 안겨져 있음을 느끼니까요.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독자의 눈동자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음을 아니까요.

글. 백은하 (o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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