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SPN 토 저녁 8시 35분
한 때 남희석이 흉내 내 인기를 끌었던 김응룡 감독 버전으로 말해보자. ‘엄… WBC도 가고, WWE 중계도 가고… 좀 힘들지 않을까…’ 따뜻한 봄은 왔지만 10관왕을 비롯한 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한파가 느껴지는 시기다. 하지만 이번엔 차태현 버전으로 외쳐보자. ‘프리미어리그로 힘내세요!’ 그렇다. 아직 우리에겐 프리미어리그가, 그것도 현재 승점 1점 차이인 맨유와 리버풀의 물고 물리는 1위 탈환전이 남아있다. 토요일 저녁 8시 35분부터는 리버풀과 블랙번의 경기가, 그 다음 10시 50분부터는 맨유와 선더랜드의 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떡밥, 과연 이토록 중요한 경기에서 한 방을 보여주는 건 토레스일까 호날두일까.

온스타일 토 밤 12시
의 한국판을 만든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간 한국판 경쟁 리얼리티쇼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현재 는 케이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서는 보기 드문 2%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 고무적인 것은 많은 시청자들이 과연 누가 남고 누가 떨어질지, 그 경쟁구도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쯤 되면 당연히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만 하다. 은 이런 궁금증을 위해 8인의 탈락자와 ‘팀간’ 간호섭 교수와의 허심탄회한 대화이 장을 마련한다. 여기에 본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영상들도 공개된다고 하니 의 열혈 시청자라면 놓치지 말자.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 MBC 일 밤 10시 35분
이미 다이어리에 체크한 사람들에겐 사족이 되겠지만 다시 예고한다. 배우 김명민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현재 영화 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백종우 캐릭터를 위해 10㎏이나 체중을 줄인 모습과 감독과 동료들의 김명민에 대한 평가를 볼 수 있다. 특히 발음을 위해 아침마다 볼펜을 입에 물고 대사 연습을 하는 모습에선 과 를 장악했던 ‘명민좌’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약간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다. 그는 천재가 아닐지 모르지만 그 어떤 천부적 재능도 따라올 수 없는 치열함을 가지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 치열함과 진중함에 대한 좋은 보고서가 될 것이다.

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