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 오는 9일 179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방영기간 동안 평균 시청률 30%를 상회한 은 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KBS1 일일 드라마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지만, 동시에 KBS1 일일 드라마라는 ‘장르’의 문제점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작품이 됐다.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입양과 장기기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시작한 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연성 없는 사건들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주인공의 친모와 시어머니가 모두 백혈병에 걸린다는 설정으로 이른바 ‘막장 드라마’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왜 은 이런 길을 걸어간 것일까. 을 통해 KBS1 일일 드라마의 특징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KBS1 일일 드라마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설정들, 그리고 이 드라마에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드라마를 안 봐도 본 것처럼’ 만들어주는 즐거운 게임도 포함시켰다.
엄마들은 새벽(윤아)이를 조심하라. 오는 9일 끝나는 KBS 에서, 새벽이와 인연이 닿은 엄마들은 모두 불행해진다. 새벽이의 친모 미옥(유혜리)과 시어머니 민정(양금석)은 모두 백혈병에 걸렸다. 또한 새벽을 입양한 영숙(정애리)은 큰 아들 태영(이필모)이 싱글맘 소영(김정난)과 결혼하고, 둘째 아들 태풍(이지훈)은 결혼직전 파혼한다. 게다가 영숙의 동서 연실(이혜숙)은 어렵게 가진 아이를 유산하고, 소영은 딸의 친부 상기(정재곤)가 나타나 갖은 진상을 부린다. 에서 어머니들은 모두 불행하고, 그것은 새벽이를 만나는 순간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다. 새벽의 골수가 민정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안 남편 칠복(현석)의 대사를 기억하라. “어떻게 이런 인연이 있나!”
‘내 핏줄은 내 운명’인 모계사회의 ‘막장의 씨앗’은 여기서부터 잉태된다. 시청률이 높은 만큼 비난도 많이 받았던 이 드라마가 다루는 건 사실상 입양이 아니라 핏줄에 대한 집착이다. 정숙은 새벽이 딸의 각막을 이식 받았기 때문에 입양했고, 연실은 잠시 위탁받은 아이에게 유산한 아이의 이름을 물려준다. 은 입양을 소재로 하지만, 사람들이 입양을 받아들이는 합의의 과정 대신 ‘내 자식’에 대한 욕망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미옥이 “생 살 찢어 낳은 자식”인 새벽에 대해 하는 말은 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내 꺼 우리 수진이(새벽의 본명)에게 다 물려 줄거야!”
‘내 자식’이 떠올라 입양을 하고, ‘내 자식’ 때문에 남의 자식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민정은 호세를 위한다는 이유로 새벽과 호세의 혼인신고를 막고, 실어증에 걸린척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한다고는 하지만, 딱히 제지하지도 못한다. 거기에는 입양된 여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은 여기서 윤리적인 문제는 물론, 구성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갖게 된다. 핏줄에 대한 집착과 입양에 대한 거부감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 드라마에서 캐릭터의 소통이나 내적 고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우연의 탈을 뒤집어 쓴 운명이 해결해준다. 상기를 소영의 이종사촌으로 알고 있던 정숙의 가족들이 태영과 상기의 싸움을 ‘우연히’ 보고 진실을 알게 되는 식이다.
그래서 의 캐릭터들은 어떤 사건에도 깊은 고민을 하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다. 연실이 유산 직후 위탁 받아 기른 아이를 보며 기뻐하는 데는 1주일이 걸리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윤리나 생명에 대한 고민 따위는 없다. 의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옥의 등장은 연장방영의 산물이다. 그러나 연장방영의 해결책이 ‘친엄마’의 등장이라는 것은 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던 ‘입양된 딸’이라는 문제가 미옥의 등장으로 해결되고, 돈 많은 미옥은 새벽의 한을 대신 풀어준다. 이는 이 온갖 비난 속에서 4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린 근본적인 이유다. 조악한 완성도 속에서도, 은 주 시청자층인 중년 여성의 어떤 욕망을 놓치지 않는다. 주인공은 내 딸 삼고 싶을 만큼 착하고 예쁘다. 또한 착하든 못됐든 내 자식에 대한 마음만큼은 한결 같다. 은 자식이 좋은 집안의 자식과 결혼하길 바라는 중년 시청자, 그 중에서도 여성 시청자들의 욕망과 판타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일일드라마를 전복시켜라
이는 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KBS1 일일 드라마의 상업적인 전략이다. 새벽이 이전에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재벌의 아들이 된 KBS 의 백호(김지석)가, 더 전에는 KBS 의 연변처녀 국화(구혜선)가 있었다. 주인공이 새로운 가족에 받아들여지는 과정 사이에 숱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결국 모든 이들의 화해로 마무리된다. 대략 6개월 단위로 인물만 바꾼 채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은 착각마저 주는 이 일일 드라마는 중년 시청자들에게 자식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키고, 기존 가족체제의 굳건함을 확인한다. 에서 민정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칠복(현석)에서 유리(이설아)로, 유리에서 태풍으로, 태풍에서 다시 영숙의 가족 전체로 퍼진다. 같은 사건을 한 회에도 몇 번씩 반복하는 것은 를 보기 전, 습관적으로 광고 없는 KBS1에 채널을 맞추고 드라마를 기다리는 고정 시청자들을 위한 일일 드라마 특유의 전개 방식이다. 시대극의 형식 안에서 여주인공의 수난사를 그리는 KBS1의 일일 아침 드라마와 함께, KBS1의 일일 드라마는 이 드라마 시청을 거의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 시청자들을 위한 하나의 장르다.
그러나 은 기존 KBS1 일일 드라마와도 다르다. 은 종종 임성한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호세가 새벽 앞에서 원더걸스의 ‘nobody’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춤을 추며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자들이 자식들을 위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반면,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그들의 남편들은 한 발 물러서 있는 것 역시 임성한 작가가 SBS 에서 보여준 특징이다. 은 KBS1의 일일 드라마가 기존의 색깔에 더 강한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덧칠했음을 보여주는 징후일 수도 있다.대체 무엇이 이들을 막장으로 끌고 갔나
하지만 은 그래서 실패했다. 의 시청률은 높지만, 사실 평균 시청률은 가 더 높다. 의 시청률은 좀처럼 이 시간대 1등을 뺏기지 않을 만큼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있는 KBS1 일일드라마의 강점에 의지한 부분이 크다. 반면 에 쏟아지는 비난은 어느 때보다 크다. 이는 KBS1 일일 드라마의 장점을 포기한 것과 같다. 숱한 자극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가족의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는 KBS1 일일 드라마는 그 자극성에 비해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막장 드라마’에서도 가장 독하고, 가장 허술한 은 이런 전략이 통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 은 광고조차 하지 않는 공영방송 채널 KBS1이 가져야할 최소한의 품위마저 잃어버렸다. 의 논란이 ‘발호세’ UCC로 시작됐다는 것은 흥미롭다. 일일 드라마를 많이 보지 않는 세대가 인터넷을 통해 이 드라마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냈다. 에 대한 논란은 KBS1 일일 드라마가 이제는 더 이상 ‘조용하게 선정적인’ 기존 전략을 고수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과 KBS1 일일 드라마에 대한 비판이 곧 일일 드라마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모든 문제에도 의 시청률이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지금 한국 드라마의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숨겨진 욕망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KBS1 일일 드라마에서는 김운경 작가의 대표작 처럼 서민의 삶이나 가족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들이 방영됐다. 그러나, 지금의 KBS1 일일 드라마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과 경쟁한다. 대체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일까. 정말로, 우리는 습관적으로 일일 드라마를 보는 사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는 걸까.
엄마들은 새벽(윤아)이를 조심하라. 오는 9일 끝나는 KBS 에서, 새벽이와 인연이 닿은 엄마들은 모두 불행해진다. 새벽이의 친모 미옥(유혜리)과 시어머니 민정(양금석)은 모두 백혈병에 걸렸다. 또한 새벽을 입양한 영숙(정애리)은 큰 아들 태영(이필모)이 싱글맘 소영(김정난)과 결혼하고, 둘째 아들 태풍(이지훈)은 결혼직전 파혼한다. 게다가 영숙의 동서 연실(이혜숙)은 어렵게 가진 아이를 유산하고, 소영은 딸의 친부 상기(정재곤)가 나타나 갖은 진상을 부린다. 에서 어머니들은 모두 불행하고, 그것은 새벽이를 만나는 순간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다. 새벽의 골수가 민정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안 남편 칠복(현석)의 대사를 기억하라. “어떻게 이런 인연이 있나!”
‘내 핏줄은 내 운명’인 모계사회의 ‘막장의 씨앗’은 여기서부터 잉태된다. 시청률이 높은 만큼 비난도 많이 받았던 이 드라마가 다루는 건 사실상 입양이 아니라 핏줄에 대한 집착이다. 정숙은 새벽이 딸의 각막을 이식 받았기 때문에 입양했고, 연실은 잠시 위탁받은 아이에게 유산한 아이의 이름을 물려준다. 은 입양을 소재로 하지만, 사람들이 입양을 받아들이는 합의의 과정 대신 ‘내 자식’에 대한 욕망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미옥이 “생 살 찢어 낳은 자식”인 새벽에 대해 하는 말은 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내 꺼 우리 수진이(새벽의 본명)에게 다 물려 줄거야!”
‘내 자식’이 떠올라 입양을 하고, ‘내 자식’ 때문에 남의 자식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민정은 호세를 위한다는 이유로 새벽과 호세의 혼인신고를 막고, 실어증에 걸린척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한다고는 하지만, 딱히 제지하지도 못한다. 거기에는 입양된 여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은 여기서 윤리적인 문제는 물론, 구성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갖게 된다. 핏줄에 대한 집착과 입양에 대한 거부감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 드라마에서 캐릭터의 소통이나 내적 고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우연의 탈을 뒤집어 쓴 운명이 해결해준다. 상기를 소영의 이종사촌으로 알고 있던 정숙의 가족들이 태영과 상기의 싸움을 ‘우연히’ 보고 진실을 알게 되는 식이다.
그래서 의 캐릭터들은 어떤 사건에도 깊은 고민을 하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다. 연실이 유산 직후 위탁 받아 기른 아이를 보며 기뻐하는 데는 1주일이 걸리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윤리나 생명에 대한 고민 따위는 없다. 의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옥의 등장은 연장방영의 산물이다. 그러나 연장방영의 해결책이 ‘친엄마’의 등장이라는 것은 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던 ‘입양된 딸’이라는 문제가 미옥의 등장으로 해결되고, 돈 많은 미옥은 새벽의 한을 대신 풀어준다. 이는 이 온갖 비난 속에서 4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린 근본적인 이유다. 조악한 완성도 속에서도, 은 주 시청자층인 중년 여성의 어떤 욕망을 놓치지 않는다. 주인공은 내 딸 삼고 싶을 만큼 착하고 예쁘다. 또한 착하든 못됐든 내 자식에 대한 마음만큼은 한결 같다. 은 자식이 좋은 집안의 자식과 결혼하길 바라는 중년 시청자, 그 중에서도 여성 시청자들의 욕망과 판타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일일드라마를 전복시켜라
이는 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KBS1 일일 드라마의 상업적인 전략이다. 새벽이 이전에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재벌의 아들이 된 KBS 의 백호(김지석)가, 더 전에는 KBS 의 연변처녀 국화(구혜선)가 있었다. 주인공이 새로운 가족에 받아들여지는 과정 사이에 숱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결국 모든 이들의 화해로 마무리된다. 대략 6개월 단위로 인물만 바꾼 채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은 착각마저 주는 이 일일 드라마는 중년 시청자들에게 자식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키고, 기존 가족체제의 굳건함을 확인한다. 에서 민정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은 칠복(현석)에서 유리(이설아)로, 유리에서 태풍으로, 태풍에서 다시 영숙의 가족 전체로 퍼진다. 같은 사건을 한 회에도 몇 번씩 반복하는 것은 를 보기 전, 습관적으로 광고 없는 KBS1에 채널을 맞추고 드라마를 기다리는 고정 시청자들을 위한 일일 드라마 특유의 전개 방식이다. 시대극의 형식 안에서 여주인공의 수난사를 그리는 KBS1의 일일 아침 드라마와 함께, KBS1의 일일 드라마는 이 드라마 시청을 거의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 시청자들을 위한 하나의 장르다.
그러나 은 기존 KBS1 일일 드라마와도 다르다. 은 종종 임성한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호세가 새벽 앞에서 원더걸스의 ‘nobody’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춤을 추며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자들이 자식들을 위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반면,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그들의 남편들은 한 발 물러서 있는 것 역시 임성한 작가가 SBS 에서 보여준 특징이다. 은 KBS1의 일일 드라마가 기존의 색깔에 더 강한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덧칠했음을 보여주는 징후일 수도 있다.대체 무엇이 이들을 막장으로 끌고 갔나
하지만 은 그래서 실패했다. 의 시청률은 높지만, 사실 평균 시청률은 가 더 높다. 의 시청률은 좀처럼 이 시간대 1등을 뺏기지 않을 만큼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있는 KBS1 일일드라마의 강점에 의지한 부분이 크다. 반면 에 쏟아지는 비난은 어느 때보다 크다. 이는 KBS1 일일 드라마의 장점을 포기한 것과 같다. 숱한 자극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가족의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는 KBS1 일일 드라마는 그 자극성에 비해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막장 드라마’에서도 가장 독하고, 가장 허술한 은 이런 전략이 통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 은 광고조차 하지 않는 공영방송 채널 KBS1이 가져야할 최소한의 품위마저 잃어버렸다. 의 논란이 ‘발호세’ UCC로 시작됐다는 것은 흥미롭다. 일일 드라마를 많이 보지 않는 세대가 인터넷을 통해 이 드라마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냈다. 에 대한 논란은 KBS1 일일 드라마가 이제는 더 이상 ‘조용하게 선정적인’ 기존 전략을 고수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과 KBS1 일일 드라마에 대한 비판이 곧 일일 드라마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모든 문제에도 의 시청률이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지금 한국 드라마의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숨겨진 욕망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과거의 KBS1 일일 드라마에서는 김운경 작가의 대표작 처럼 서민의 삶이나 가족의 가치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들이 방영됐다. 그러나, 지금의 KBS1 일일 드라마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과 경쟁한다. 대체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일까. 정말로, 우리는 습관적으로 일일 드라마를 보는 사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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