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2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클로젯’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가 연출한 김광빈 감독과 15년 전부터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15년 전 당시 하정우가 출연한 ‘용서받지 못한 자’의 감독이었던 윤종빈 감독은 이 영화를 제작했고 동시녹음 감독이었던 김광빈 감독이 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하게 됐다. 하정우는 “학생 때이고 예산도 적어 스태프들이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김광빈 감독은 13개월간 끝까지, 군 입대 전까지 같이했다. 당시 제 차에 동시녹음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촬영했고 퇴근길에 제가 데려다줬다. 그 때 김 감독이 ‘장편 영화를 만들면 형과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적극적으로 애정을 쏟아가면서 했던 작업”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 “하정우 선배와 그 약속을 저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얘기했을 때 기억하고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시나리오를 보여드릴 때 한국에서는 많이 하지 않는 장르기도 하고 두 배우에게 어려운 도전이라 하실까 했는데 두 분이 한다는 얘길 듣고 놀라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