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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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3년간 20여 편의 드라마를 공급한다.

JTBC는 25일 “최근 넷플릭스와 드라마 공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TBC는 2020년 상반기부터 3년 동안 자사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는 드라마 20여 편을 넷플릭스에 공급한다.190여 국가에 스트리밍되는 드라마는 JTBC와 넷플릭스 양사 협의를 거쳐 선정한다. 해당 드라마는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독점 유통권을 가지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JTBC는 자사 채널에 방영되는 드라마를 국내 유통할 뿐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트로 해외에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앞서 JTBC는 넷플릭스와 JTBC 콘텐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국내 방송사 최초로 체결했다. ‘청춘시대 1, 2’ ‘맨투맨’ 이후 약 600시간 이상의 JTBC 콘텐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8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뷰티 인사이드’, 2019년 ‘SKY캐슬’ ‘나의 나라’ 등을 포함해 드라마와 예능 콘텐트를 넷플릭스에 공급했다.

이번에 맺은 파트너십은 이전 계약 내용에 비해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완성된 결과물이나 콘텐트 별도 건이 아니라 다년간에 걸쳐, 또 기획예정인 20여 편의 콘텐트 전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부분이 특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이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JTBC의 드라마 기획-제작 능력을 높이 샀기에 가능했던 일로 해석된다. 한편으로 JTBC 드라마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의 입증이다.

JTBC의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 간 신뢰관계가 더욱 두터워졌다. 특히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를 지향하며 해외시장 개척 및 양질의 콘텐트 제작에 매진 중인 JTBC에 큰 활력소가 됐다. 장기적으로 회사 대 회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고무적”이라며 “국내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JTBC 콘텐트의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도 “전 세계의 넷플릭스 회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으며, JTBC의 훌륭한 콘텐트 역시 한국을 비롯한 해외 넷플릭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오늘 발표된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JTBC가 제작하는 최고 수준의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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