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사진제공=KBS2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시청률이 10%를 돌파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당나귀 귀’ 31회 2부 시청률은 10.4%(닐슨코리아)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시청률 상승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양치승과 직원들이 단합과 정신교육을 위해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직원들과 목적지가 있는 포항으로 향하던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른 양치승은 직원들에게 돈을 나눠줬고, 빠듯한 식대에 직원들은 휴게소 별미 간식들을 포기하고 라면으로 통일했다.

이어 절에 도착해서는 접수 직원과 템플스테이 요금을 집요하게 흥정한 끝에 파격적인 할인을 받아냈다. 그의 절약 행보에 ‘갑버튼’ 세례가 쏟아졌고, 심영순은 “그대가 돈을 벌고 싶으면 남도 돈을 벌게 해 줘야지”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묵언 수행 중인 양치승을 향한 ‘을’들의 반란이 통쾌함을 주기도 했다. 발우 공양에서 배식을 맡은 직원은 양치승에게만 밥을 턱없이 모자라게 줬다. 그러나 말을 하지 못하는 양치승은 평소처럼 버럭하지 못해 답답해했고, 직원들의 소심한 복수에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직원들은 인터뷰에서 양치승의 묵언에 대해 “정말 힐링을 했어요”라며 속마음을 밝혔고, 양치승과 함께 절에 남기 싫다며 서울로 돌아갈 사람을 뽑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필라테스 원장의 놀라운 먹성과 엉뚱함은 절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법복을 받으면서 딱 맞게 입고 싶다며 ‘XS 사이즈’를 찾는가 하면 발우 공양에서는 “무제한 뷔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음식을 연거푸 추가해서 먹는 모습으로 스님까지 놀라게 했다.

최현석 편에서는 ‘투 깝스’ 심영순과 박술녀를 손님으로 맞은 최현석과 직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식 대가의 레스토랑 방문에 최현석은 직원들에게 “평생 요리하신 분”이라 강조하며 “신경 바짝 써야 해”라고 당부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레스토랑에 도착해 코스요리를 먹기 시작한 심영순과 박술녀는 “느글느글하다” “음식이 너무 조그맣다”며 음식의 양과 맛을 지적했다. 두 사람의 불만을 전해들은 최현석은 치즈 대신 고추장 소스로 바꾸는 등 두 사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노력으로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심영순은 주방을 찾아가 요리를 만들어 준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치를 선물하며 “밥 먹어 웬만하면. 라면 먹지 말고”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주말을 맞은 김소연 대표는 김성희, 박지혜, 장수임 등 소속 모델들과 함께 17년 차 모델이자 요가 강사인 지현정으로부터 요가 수업을 받았다.김소연 대표는 산만한 행동을 하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서툰 실력으로 요가 선생님 지현정을 갑갑하게 했다.

요가 수업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삼겹살집으로 달려간 김소연 대표는 삼겹살을 폭풍 흡입하며 “한 시간 운동했으면 한 시간 먹어야지” “안 찐다 생각하면 안 쪄”라고 합리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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