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배우 오정세가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마성의 캐릭터 노규태를 완성시키며 필모그래피에 또 한번 방점을 찍었다.

지난 21일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 회에서는 정숙(이정은 분)을 살리기 위해 옹산의 소시민들이 힘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시작은 물론 옹산의 확성기, 노규태였다. 규태는 당숙에게 국내 최대 의료장비를 갖춘 사륜구동 구급차를 빌려 정숙을 실었고, 빠르게 큰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성공했다. 허세 가득했던 규태의 인맥이 그 진가를 발휘한 것.드라마 후반부터 빛을 발한 규태의 귀여운 멜로도 꽉 닫힌 결말을 맞이했다. 규태와 자영(염혜란 분)은 시종일관 유쾌한 로맨스를 그렸고, 마지막에는 규태의 만두를 포장하던 용식(강하늘 분)이 “일 인분은 서비스. 셋이 먹을 테니까”라며 자영의 임신 소식을 암시했다.

‘동백꽃 필 무렵’ 초반부터 큰 웃음을 담당해온 오정세는 후반으로 접어들며 귀여운 멜로와 조금씩 철이 드는 성장 이야기까지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정세는 오랜 시간 꾸준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이번 작품에서 터뜨리며 대중들의 ‘니즈’를 겨냥하고 본인의 ‘리즈’를 맞이했다.

작품 종영을 맞이해 오정세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단어 하나하나 완벽했던 대본을 최대한 표현해 내는 것이 목표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보시는 분들이 규태의 못난 행동들을 조금씩 이해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옹산에서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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