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초콜릿’ 장승조./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배우 장승조가 날선 연기 변신으로 안방을 사로잡는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을 통해서다.

‘초콜릿’ 제작진은 13일 불같은 자존심을 지닌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준 역을 맡은 장승조의 스틸컷을 공개 했다.‘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재회는 그 자체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여기에 윤계상과 하지원, 장승조라는 대체 불가 라인업까지 더해져 기대를 더한다.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 위에 녹여질 배우들의 감성 시너지가 차별화된 휴먼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사진 속 장승조는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날카로운 분위기로 변신을 예고한다. 흰 의사 가운을 입고 차가운 눈빛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차분히 가라앉은 남성미를 발산하는 슈트 비주얼로 여심을 저격한다. 단 두 장의 사진만으로도 극단의 매력을 담아내는 장승조의 모습은 ‘초콜릿’에서 그려낼 연기의 스펙트럼을 기대케 한다.

장승조가 연기하는 이준은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천재 신경외과 의사로 이강의 사촌 형이다. 불같은 자존심과 지고는 못 사는 강한 승부욕을 지닌 인물. 악연으로 얽힌 이강과는 치열한 유년기를 보낸 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서로를 이겨야만 하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장승조가 복잡한 내면의 이준을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장승조의 변신은 ‘초콜릿’을 기다리게 하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장승조는 “이준은 스스로 정한 방향보다 어른들에 의해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 때로 그 안에서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감정의 디테일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장승조는 “예민하고 날이 서 있던 이준이 이강과 문차영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 마치 하나의 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변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감성 드림팀으로 불리는 이형민 감독, 이경희 작가의 조합이 만들어낼 이야기 위에 배우들의 시너지가 덧입힐 새로운 색의 감성이 설렘을 자극한다. 장승조도 기대가 크다. 장승조는 “이경희 작가님, 이형민 감독님, 윤계상, 하지원 선배님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초콜릿’은 선택해야 할 이유가 충분했다. 함께 하는 좋은 분들과 잘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초콜릿’은 ‘나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회가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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