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배우 연정훈(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선호, 가수 김종민, 딘딘, 개그맨 문세윤, 그룹 빅스의 라비 / 사진=텐아시아DB

KBS2 ‘1박 2일’ 시즌4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배우 연정훈, 김선호, 개그맨 문세윤, 가수 딘딘과 라비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1박 2일’ 시즌1부터 함께 했던 가수 김종민이 이들과 함께 ‘1박 2일’ 시즌4를 끌어간다. 예능 베테랑부터 호감형 연예인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예인까지 새롭게 꾸려진 식구에 ‘1박 2일’ 시즌4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1박 2일’ 제작진은 5일 시즌4를 이끌어갈 멤버로 연정훈, 김선호, 문세윤, 김종민, 딘딘, 라비를 공개했다. 최종 멤버가 공개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새롭게 합류하는 김선호, 라비는 물론 프로그램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시청자들이 환영하는 포인트는 시즌 최초로 여성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과 멤버들 대부분이 모두 호감형이라는 데 있다. 특히 연정훈과 김선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인물. 두 사람 모두 ‘1박 2일’이 첫 고정 예능이다.

연정훈은 ‘1박 2일’의 맏형으로 나선다. 연정훈은 많은 드라마를 통해 따뜻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대중에겐 배우로 익숙하지만 그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2010년부터 카레이서로 활동했으며 전문가 수준의 사진 실력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2017년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예능감과 입담을 자랑했다. 때문에 그가 ‘1박 2일’ 시즌4로 보여줄 매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선호는 현재 출연 중인 tvN ‘유령을 잡아라’를 비롯해 tvN ‘백일의 낭군님’과 MBC ‘투깝스’ 등 여러 드라마에서 소년미 넘치는 외모와 유쾌한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코믹이면 코믹, 로맨스면 로맨스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여서 첫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신선함에 관심이 쏠린다.‘1박 2일’에서는 그동안 많은 가수들과 배우들이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3에서는 고(故) 김주혁과 윤시윤이 배우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구탱이형과 동구로 활약했다. 연정훈과 김선호가 두 사람과 다른 어떤 매력을 발산할 지 궁금하다.

‘맛있는 녀석들’로 대세가 된 문세윤도 기대주다. ‘1박 2일’ 시즌4에서 유일한 예능인인 문세윤이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멤버들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먹방의 대가’로 소문난 문세윤은 ‘1박 2일’이 소개하는 지역 음식의 맛을 맛깔나게 표현해 프로그램 부흥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딘딘과 빅스의 라비가 막내라인으로 합류한다. 딘딘은 여러 방송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라비는 빅스로 활동할 때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과 자체 채널에서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줘 이들이 형 라인과 만들어낼 신선한 재미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새로 합류하는 다섯 명이 새로움과 신선함을 담당한다면 원년 멤버 김종민은 익숙함과 중심을 담당한다. 김종민은 가수지만 센스와 방송 감각으로 예능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덕분에 ‘1박 2일’의 시즌1부터 모든 시리즈에서 살아남은 김종민은 늘 그래왔듯 시청자들에게 익숙함과 편안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보적인 리액션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을 웃게 했던 김종민이 새로운 멤버들과 펼칠 케미가 기대된다.

‘1박 2일’은 지난 3월 정준영 몰카 사건 이후 9개월 만에 재정비하고 돌아온다. ‘1박 2일’은 2007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국민 예능’이라 불리며 10년 넘게 큰 사랑을 받았다. 출연진들의 사건, 사고들로 인해 ‘1박 2일’ 자체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새로 맡은 방글이 PD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방글이 PD는 “예능 베테랑들과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멤버들의 조합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1박 2일’이 탄생할 예정”이라면서 “기존에 사랑받았던 ‘1박 2일’만이 가진 특별함에 새로움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시즌 4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1박 2일’ 시즌4는 11월 중순 첫 촬영을 시작해 12월 중 방송을 시작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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