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사진제공=KBS

개그맨 문세윤이 개그맨 김준현의 명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밝혔다.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스터 라디오’)에서다.

지난 4일 방송된 ‘미스터 라디오’에는 김준현과 문세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김준현과 문세윤에 “지금 배고프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준현은 “배고프다. 밥 먹고 세 시간쯤 지나면 입이 심심해진다”고 답했다. 문세윤은 “지금 김준현의 배를 보니까 공복 상태”라고 말하자, 김준현은 “우리는 입만 심심한 게 아니라, 배도 심심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DJ 남창희는 “두 사람을 개그맨으로 부른 게 아니다. 음악인으로 불렀다”면서 라이브를 요청했다. 이에 김준현은 기타를 연주하면서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열창했고, 문세윤은 남창희와 함께 조남지대의 ‘거기 지금 어디야’를 불렀다.

문세윤은 남창희의 요청에 1절은 자신의 목소리로, 2절은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로 불러 청취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 후 한 청취자가 “김준현, 문세윤이 팀을 만드는 건 어떠냐?”고 물었고, 문세윤은 “김준현이 작곡도 한다. 얘기는 해봤다”고 답했다. 이에 김준현은 “무언가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 조붕이라는 가수가 있다. 문세윤의 저음이 조붕 못지않다. 우리가 한다면 고음 없이 저음으로 콘트라베이스 첼로의 협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남창희는 “김준현과 문세윤이 남긴 명언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문세윤은 “김준현이 한 말 중에 정신이 번쩍 든 말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먹을 수 있다’였다”면서 “내가 촬영하다가 너무 배부르다고 하면, 김준현이 나를 따끔하게 혼낸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먹을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또 들어간다. 명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현도 “내가 생각하는 문세윤의 명언은 ‘식탁에 이유 없는 반찬은 없다’이다. 길이 남을 명언이다. 식탁에 있는 반찬은 다 존재 이유가 있다. 다 넣어보고 찔러보고, 그게 행복이다 ”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미스터 라디오’는 매일 오후 4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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