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아이유. / 제공=카카오엠

가수 아이유. / 제공=카카오엠

가수 아이유가 돌아온다. 오늘(1일) 오후 6시 각 음악사이트에 다섯 번째 미니음반 ‘러브 포엠(Love poem)’의 수록곡 ‘러브 포엠’을 먼저 공개한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삐삐’ 이후 약 1년 만이어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초 아이유는 지난달 28일 새 음반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절친한 사이인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비보 이후 발매 일정을 미뤘다. 하지만 ‘러브 포엠’만큼은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

아이유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에게 시간이 약간 필요하다’며 새 음반의 발매 일정 변경을 공지했다. 새 음반의 발표 날짜는 추후 밝히겠다면서도 수록곡인 ‘러브 포엠’은 먼저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음반의 주제 같은 곡이고, 그 곡을 중심으로 만들게 된 음반과 공연”이라며 “이 노래만큼은 공연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년 만에 가수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개인적인 이유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는 2일 광주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전국 투어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팬들에게 “준비한 음악을 들려드리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겠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목소리는 하나였다.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내며 그가 느꼈을 충격과 비통함을 헤아리며 “언제까지 기다리겠다”고 응원했다.신곡을 내놨다 하면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음악성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아이유의 이번 새 음반은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가 얼마나 더 성숙하고, 생각이나 음악에 대한 깊이가 달라졌을지 궁금증이 쏠리는 게 당연했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디지털 싱글 형태로 한 곡만 발표해 팬들의 갈증을 더욱 키운 것도 기대에 한몫했다.

스물셋이 됐을 때, 당시의 감정과 변화를 노래에 꾹꾹 눌러 담아 듣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과거의 곡들을 재해석한 ‘꽃갈피’ 시리즈나 ‘밤편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한 아이유. 데뷔 10주년을 채우고 내놓은 ‘삐삐’로는 발랄한 분위기로 예의 없이 선을 넘는 이들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아이유는 ‘러브 포엠’의 공개 앞서 재킷 사진 등으로 콘셉트를 살짝 공개했다. 한층 성숙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기대에 불을 지폈다. 이번엔 또 얼마나 근사한 노래로 많은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할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