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에이스의 찬(왼쪽부터), 동훈, 준, 병관, 와우가 29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3집 ‘UNDER COVER: THE MAD SQUAD(언더 커버: 더 매드 스쿼드)’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 서예진 기자 yejin@

데뷔 전엔 일곱 명의 관객 앞에서 버스킹을 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퍼포먼스 끝판왕’으로 질주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 지난 5월에 낸 미니 2집 ‘UNDER COVER(언더 커버)’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9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29일 신곡 ‘삐딱선(SAVAGE)’으로 컴백한 그룹 에이스 이야기다.

29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에이스의 미니 3집 ‘UNDER COVER: THE MAD SQUAD(언더 커버: 더 매드 스쿼드, 이하 ‘언더 커버’)’ 쇼케이스가 열렸다.‘언더 커버’에는 타이틀곡 ‘삐딱선’을 비롯해 ‘Slow Dive(슬로우 다이브)”나쁜 말”Holiday(홀리데이)”Take Me Higher(테이크 미 하이어)’까지 다섯 곡이 수록됐다.

‘삐딱선’은 강렬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다. ‘삐딱선’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뮤직비디오에선 악동 같은 이미지가 반복된다. 무대 퍼포먼스에서도 에너지가 넘친다. ‘삐딱선’의 퍼포먼스는 에이스가 세 안무가에게서 각각 다른 시안을 받은 후 재창조한 것이다. 유명 안무가인 리아킴과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킨자스 그룹 소속 마이크 송으로부터 안무 시안을 받았다. 병관은 “안무마다 포인트가 달라서 적절히 조합하면 정말 좋은 안무가 나오겠다는 직감이 왔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삐딱선’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뭐냐고 묻자 준은 “틀린 것은 없고 다른 것만 있을 뿐”이라며 “각자만의 길이 있으니 눈치 보지 말고 ‘삐딱선’을 함께 타보자”고 했다. ‘우린 삐딱선/ 타자/ 여전히 우린 삐딱해/ 마음이 시키는 대로’라는 가사 그대로다.
‘삐딱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에이스./ 서예진 기자 yejin@

동훈은 ‘에이스만의 길’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동훈은 “에이스는 시작부터 특별했다. 정상적인 만남은 아니었다”며 “연습생 때 버스킹을 할 때도 장비를 직접 빌리고 안무도 스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일곱 명의 관객 앞에서 버스킹을 했던 때로부터 예스24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할 만큼 성장했으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동훈은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이런 것까지 겪어야 하나’라고 원망했던 기억도 있다.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삐딱선’까지 왔다. 앞으로도 에이스는 남들이 편하게 가는 길을 어렵게 가더라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멤버들의 목표는 다양했다. 병관은 “‘퍼포먼스 끝판왕’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고 동훈은 “에이스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준은 “어벤져스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에이스는 음악 방송 활동을 비롯해 MBC뮤직에서 리얼리티(제목 미정)를 선보이는 등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리얼리티에서는 멤버들이 제주 추자도에서 ‘언더 커버’ 수록곡인 ‘홀리데이’ 가사를 쓰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언더 커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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