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한국 영화 100년 더 클래식’ 포스터 전시회 및 강연회 개최. /사진제공=CGV

CGV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CGV피카디리1958에서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 영화의 지난 과거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CGV피카디리1958에서는 오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고전 한국 영화 포스터 전시와 인문학 강연을 선보이는 ‘한국 영화 100년 더 클래식’가 진행된다. 올해는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2400여 점의 한국 영화 포스터를 모아 온 양해남 수집가의 대표 컬렉션으로 진행된다. 1950~80년대 한국 영화 포스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953년 개봉한 영화 ‘최후의 유혹’부터 ‘춘향전’(1955) ‘실락원의 별’(1957)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맨발의 청춘’(1964)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미워도 다시 한번’(1968) ‘별들의 고향’(1974) ‘바보들의 행진’(1975) ‘소나기’(1978) ‘겨울 나그네’(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칠수와 만수’(1988) 등 고전 한국 영화 포스터 21점을 선보인다. 그의 소장품 중 국내 유일본 포스터인 ‘검사와 여선생’(1958) ‘마부’(1961) ‘화녀’(1971) 등도 볼 수 있다.

한국 영화 포스터 전시와 함께 한국 영화 역사 50여 년을 함께해 온 CGV피키다리1958의 추억과 향수가 담긴 극장 사진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2016년 4월 ‘CGV피카디리1958’로 재개관한 피카디리 극장은 한국 영화 중심지인 충무로 인근에서 1958년 반도극장으로 출발했다. 역사적으로는 단성사, 서울극장 등과 함께 종로 극장가의 황금기를 이끌며 지난 50여 년의 한국 영화 히스토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시 마지막 날인 11월 6일 오후 2시에는 양해남 수집가의 작품들로 한국 영화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는 인문학 강연 ‘영화의 얼굴’이 열린다. 양해남 수집가는 준비한 시대별 영화 포스터를 함께 보며 영화가 드러내는 시대상, 배우와 감독에 얽힌 흥미진진한 일화, 포스터 디자인과 카피 작법의 변화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가 느낀 고전 한국 영화의 매력과 좋아하는 한 가지에 흠뻑 빠져 사는 덕후의 세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다. 또 영사 기사, 극장 앞 다방 주인, 매표원 등 양해남 수집가가 만난 그 시대 영화 곁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강연 수강료는 1만원이며, 예매 및 자세한 내용 확인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CGV피키다리1958 김선준 CM(Culture Mediator)은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전시와 강연은 과거의 향수와 추억이 담긴 CGV피카디리1958 극장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영화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한국 극장의 과거를 다시금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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