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악뮤. / 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악동뮤지션(악뮤·AKMU)가 청음회를 열어 3만 관객들과 호흡했다.

악뮤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었다. 청음회에는 팬들을 비롯해 나들이를 나온 관객들까지 3만 명이 자리를 채웠다.이날 청음회는 한정 수량으로 악뮤의 세 번째 정규 음반 ‘항해’의 책갈피,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린 이들에게 방석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악뮤는 ‘항해’의 1번 트랙인 ‘뱃노래’로 청음회를 시작했다. 이어 ‘물 만난 물고기’와 ‘더 사랑해 줄걸’을 연달아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춰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채워졌다.

악뮤는 “이렇게까지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자신들의 부른 곡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에 대해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 더 확장된 의미를 담았다”며 “‘이 곡을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책으로도 썼다”고 설명했다. ‘더 사랑해줄걸’에 대해서는 SBS ‘K팝스타2’에 출연했던 최예근과 편곡했다고 소개했다.공연장에는 무대 양옆으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노래를 들으며 가사까지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청음회의 하이라이트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였다. 악뮤는 눈을 감고 감정에 몰입하며 노래했고,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을 흔들며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청음회를 성황리에 마친 악뮤는 “오는 12월 14일, 15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서울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많이 찾아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청음회는 생중계한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7만 7000명이 시청했고, 방송 동안에는 412만 하트를 기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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