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이승기·배수지가 모로코 공항을 눈부신 비주얼로 장악한 모습이 포착됐다.

‘배가본드’는 1,2회 방송 직후 화려한 영상미와 액션신, 탄탄한 스토리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CJ ENM과 닐슨코리아의 콘텐츠영향력지수(CPI) 9월 셋째 주 집계에서 영향력 있는 드라마 1위, 비드라마 포함 종합 순위 역시 1위를 차지했다.2회 방송에서 차달건(이승기)과 고해리(배수지)는 민항 여객기 추락사고에 테러리스트의 소행이 있음을 직감했다. 민항기 추락사고 배후를 두고 의견 차를 보이던 끝에 서로를 적으로 오인해 총까지 겨눴다. 만났다하면 으르렁대던 민간인 스턴트맨 차달건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여객기 추락 사고에 숨겨진 ‘진실 찾기’를 위해 서로를 향한 견제와 불신을 거두고 힘을 합쳐 본격 공조를 시작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차달건와 고해리가 모로코 공항에서 나란히 발맞춰 걷는 모습이 공개됐다. 차달건은 어두운색 재킷에 헐렁한 카고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이고, 고해리는 흰색 블라우스에 부츠컷 블랙진, 베이지색 오버사이즈 재킷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멋스러운 공항 패션을 자랑한다.

두 사람의 태도도 확연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차달건은 잔뜩 날이 선 몸짓과 경직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고해리에게 다가가 무언가 은밀한 내용을 전하듯 속삭이고 있다. 그와 달리 고해리는 차분한 표정으로 냉정함을 유지한 채 캐리어를 끌고 도도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사안을 두고 이렇듯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인지, 더불어 테러 의심 용의자 제롬(유태오)을 잡기 전까진 절대 모로코를 떠날 것 같지 않던 차달건이 어째서 공항에 나타난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 블록버스터다. 3회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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