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아스달 연대기’ 스틸./사진제공=tvN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전설로 남을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까.

지난 7일부터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에서는 아스달에 휘몰아친 새바람에 의한 권력의 이동, 이에 따라 변화하게 된 타곤(장동건 분)과 은섬(송중기 분), 탄야(김지원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모습이 담겼다.이와 관련해 ‘아스달 연대기’ 측은 19일 각기 다른 4인의 변화 과정과 목표를 정리해 공개했다.

◆변화한 타곤 - 모든 권력을 다 가진 유일한 존재, 왕이 되려한다!
타곤은 변했다. 아사신의 직계로 판명 난 탄야가 대제관의 자리에 오르자 권력을 잃게 된 아사론(이도경 분)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타곤이 이그트(뇌안탈과 사람의 혼혈)란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타곤은 그 자리에 있던 좌솔들과 흰산 전사를 모조리 죽였다. 이로써 내전 없이 평온하게 아스달 연맹을 지키고 싶었던 타곤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타곤은 피의 숙청을 통해 아사론과 대신전의 제관들을 해치우며 모조리 초토화시켰다.

“폭정이 정말 싫거든” “난 정말 피로 물든 폐허 위에 서고 싶지 않았어. 죽이기 싫었다고!”라는 타곤의 포효는 허망하게 끝이 났다. 그는 살벌한 광기를 드러내며 연맹인들의 공포심을 조장했다. 탄야와 사야(송중기 분), 좌솔들, 그리고 죽은 좌솔들을 대신한 장로들이 모인 가운데서 타곤은 불만을 제기한 이들을 뭉태(박진 분)를 시켜 모두 청동봉으로 짓이겨버렸다. 타곤은 표정의 미동조차 없이 충격과 공포로 얼어 붙어있는 다른 사람들과 바닥에 어지럽게 튀어 있는 피를 바라보며 눈빛을 번뜩였다. 이어 바토족, 까치놀족, 연달족, 아사씨를 가진 사람들을 붙잡아 벌을 내리며 잔혹한 폭정을 시작했다. 모든 권력을 다 가진 유일한 존재, 왕이 되려는 욕망을 위한 폭주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변화시키는 은섬 - 아스달 연맹과 겨뤄 이기겠다는 의지의 영웅!
은섬도 변했다. 깃바닥 노예 생활 중 사트닉(조병규 분)의 죽음 이후, 누구도 포기 안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게 된 은섬은 위기에 처한 모모족의 샤바라 카리카(카라타 에리카 분)와 그의 아들을 목숨 걸고 살려냈다. 또한 내 사람을 만들어 힘을 가지겠다는 결심을 하며 배신을 밥 먹듯이 하는 아고족 잎생(김성철 분)을 몇 번이나 살려줬다. 힘을 가져서, 힘을 키워서 아스달 연맹 그 자체라는 엄청난 권력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포부를 세운 것이다.

무엇보다 은섬은 같은 부족인데도 씨족만 다르면 서로 잡아다가 노예로 파는 아고족들을 보며 한탄했다.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은섬의 강렬한 다짐은 아고족이 지금과 거꾸로 하면 된다는 해결방안을 생각해냈지만 잎생의 계획에 휘말려 아고족의 폭포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은섬을 찾아다녔던 모모족 샤바라 카리카와 모모전사들의 도움으로 은섬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과연 폭포의 심판에서 살아난 은섬이 이나이신기의 재림으로 아고족들에게 인정을 받고, 모든 아고족을 품어 아스달에 대항할 강력한 세력을 구축해 새로운 영웅으로 변화하게 될지 주목된다.

◆변화를 위한 탄야 - 자애로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깨달음!
타곤이 핏빛 폭정을 가해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사람을 죽이는 데 앞장서는 이가 뭉태라는 사실에 탄야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더 이상 아스달에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탄야는 아버지 열손(정석용 분)을 비롯해 와한족을 불러 이아르크로 돌아가자고 물어봤지만, 이미 문명과 재물에 익숙해져버린 와한족들은 아스달을 떠나는 것에 의아해했다.특히 사야는 탄야에게 타곤과 손잡았을 때는 선의였겠지만, 그 선의도 결국 욕망이었다면서 “좋은 것만 하고 나쁜 일은 못하겠다고 하는 건 비겁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원한다면 힘을 키워서 타곤과 맞서 싸워. 이미 넌 연맹인들 모두의 무엇이 됐고, 그게 네 힘이고, 그게 너한테 주어진 소명이야”라는 사야의 말에 탄야는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자애로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그 마음을 토대로 힘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변화할 태알하 - 타곤을 향한 연민이 목숨을 걸 정도로 달라졌다!
타곤과 산웅(김의성 분)사이를 대범하게 여마리(첩자)로 오가면서 저울질 하고, 아버지 미홀(조성하 분)에게도 당당히 맞서면서 어라하의 자리에 올랐던 태알하는 아사론이 반란을 일으켰음을 알아채고는 홀로 산웅의 무덤에 가 있는 타곤을 걱정했다. 행여 타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봐 걱정된 태알하는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앞뒤를 가리지 않고 타곤을 향해 달려갔다.

공포스럽고 잔혹하게 변한 타곤을 보며 미홀은 태알하에게 “청동의 비밀을 확실히 보장받기로 한거지?”라고 2번이나 물을 만큼 타곤의 변화에 주목했지만, 태알하는 타곤이 가엽다며 애정과 연민어린 발언만 늘어놓았다. 타곤이 왕이 되기 위한 목표로 인해 완전히 변한 가운데, 타곤에 대한 연민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태알하가 원하던 대로 아스달을 자신의 발아래에 놓을 수 있을지, 변화하는 타곤이 태알하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은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는 각자 권력과 힘을 가져야 한다는 중요한 논리를 깨닫고 자신만의 권력을 위해 운명을 내걸고 분투하는 중”이라며 “전혀 다른 방식과 행보로 권력 쟁취의 전쟁에서 누가 승리하게 될지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아스달 연대기’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17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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