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웰컴2라이프’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MBC ‘웰컴2라이프’에서 정지훈이 평행 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애써 삼키며 먹먹함을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웰컴2라이프’는 22회 기준 전국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4.9%를 기록해 월화극 1위를 지켰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3%를 기록했다.임지연(라시온 역)의 옆집으로 이사를 한 정지훈은(이재상 역)은 “왜 이사 왔냐”는 임지연을 향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 새침하게 돌아섰지만, 이내 눈물샘이 터졌다. 이어 엉겁결에 임지연의 집에 들어서게 된 정지훈은 평행 세계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자신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임지연에게 그는 “지금은 네 인생에서 완전히 못 꺼져. 내가 끝내야 할 숙제 그것만 끝내면 완전히 꺼져 줄게”라며 아린 눈빛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정지훈은 술에 취한 임지연의 뒤를 따라가던 중 그를 공격하려는 괴한을 보고 황급히 달려가 제압했다. 하지만 임지연은 괴한이 내려친 맥주병에 상처를 입었다. 이에 병원으로 옮겨진 임지연이 “너 왜 안 꺼지냐. 왜 자꾸 나타나서 날 아프게 하냐고”라고 묻자 정지훈은 “나 아직 못 떠나. 널 지켜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재썅 검사’로 컴백한 정지훈은 손병호(장도식 역)를 정조준한 열혈 수사에 돌입했다. 그는 손병호 산하에 있는 무관산에서 임지연의 이복오빠 김형범(안수호 역)을 비롯한 여러 구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손병호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때 “우리 중 누군가는 모든 걸 잃게 될 겁니다”라며 자신만만하고 악랄한 미소를 짓는 정지훈과 비릿한 손병호의 미소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또한 정지훈은 손병호에게 폭행을 당해온 아내 서혜린(우영애 역)에게 그의 비밀을 넘기면 폭력으로부터 구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앞서 연쇄살인사건의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피 묻은 망치를 발견했던 서혜린은 눈빛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선택을 궁금케 했다.

특수본은 무관산 인근의 도축장을 탐문수사 하던 중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에 앞서 젤소미나라는 여성이 동일한 방식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본 사건의 담당검사가 현재 손병호의 변호를 맡고 있는 한상진(강윤기 역)임이 드러났고, 손병호와 신재하(윤필우 분)가 오갔던 최우리(지양희 역)의 병실에서 젤소미나와 아이의 사진이 발견돼 궁금증이 고조됐다.

신재하는 여성자활프로그램이라는 명목으로 뽑은 신민경(장현주 역)을 기절시킨 김중기(박기범 역)의 전화를 받고 “내일부터 바로 작업하죠”라며 섬뜩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또한 평행 세계에서 임지연을 죽이려 했던 괴한이 불렀던 노래와 같은 노래를 흥얼거리는 신재하의 모습이 이어져 연쇄살인사건에 담긴 진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23~24회는 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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