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힘내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과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엄채영은 백혈병에 걸렸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철수(차승원 분)의 딸 샛별 역을 맡았다. 그는 역할을 위해 삭발도 감행했다. 엄채영은 “머리가 따끔하고, 열이 많이 나서 힘들긴 했다”면서 “실제로 몸이 아프지만 굳세게 버티고 있는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그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차승원과의 케미를 묻자 엄채영은 “처음 만났을 때 키 크고, 잘 생기고, 착하고, 유쾌해서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연기 연습은 엄마랑 많이 했다. 발음이 꼬이는 게 있으면 녹음을 해서 고쳤고, 거울을 보면서 표정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힘내리’는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는 반전 코미디물.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